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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꽃 인도네시아] 거대 내수시장에 우뚝 선 공룡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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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만드는 유니레버, 통신사 텔레코뮤니카시 등 급성장

[자카르타=뉴스핌 김지완 기자] 인도네시아의 최저임금이 최근 5년새 2배로 올랐다. 이경석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 차장은 "최저임금이 40%나 오른 2014년을 제외하고도 매년 10%씩 올랐다"며 "2010년 월 15만원 남짓하던 최저임금은 현재 31만원"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내수시장이 급속히 성장했다. 내수시장을 장악한 소비재 기업들의 성장세도 눈부실 정도다. 

유니레버 인도네시아의 대표상품 펩소던트 치약의 퍼레이드 장면<출처=인도네시아엑스포>

대표적인 기업이 치약, 샴푸 등 생필품을 만드는 유니레버 인도네시아다. 한국의 LG생활건강과 꼭 닮았다. 지난 2년간 매출이 20% 성장했다. 지난해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4%에 달했다. 

당 마울리다(Dang Maulida)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법인 연구원은 “인구 2억5000만명의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펩소덴트(Pepsodent) 아니면 클로즈업(Close-Up) 치약을 사용한다”면서 “이 모두를 만드는 회사가 바로 유니레버 인도네시아다”고 말했다.

◆ 관세장벽 활용해 일본차 조립생산...점유율 48%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인도네시아에서 구매하면 4351만원(4억9000만 루피아)이다. 모델의 차이가 있지만 한국에선 쏘나타 가격이 2214만원부터 시작한다. 이같은 차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입차에 관세를 50%나  붙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물류 등 각종 부대비용이 더해져 현지 가격이 급등한 것. 

이런 관세장벽을 이용해 도요타, 다이하츠 등 일본차를 조립생산하는 기업이 급성장했다. 아스트라 인터내셔널(Astra International)은 시장점유율이 48%에 이른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량은 101만3000대였다. 그 가운데 51만대가 아스트라 인터내셔널의 차였다. 

티라 알디안티(Tira Ardianti) 아스트라 인터내셔널 IR부장은 “10년간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는 3배 이상 성장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침투율은 4%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티라 알디안티(Tira Ardianti) 아스트라인터내셔널 IR부장<사진=김지완 기자>

아스트라 인터내셔널은 혼다(Honda) 오토바이 제조를 통해 시장점유율 72%를 기록하고 있다. 또, 코마수(Komatsu) 중장비도 제조해 34%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 외에도 캐피탈, 보험, 식용화학, 농작물 재배, 렌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있다. 

◆ 스마트폰 모바일 데이터 수요 폭발...통신사 급성장

인도네시아는 가정용 인터넷 사용료가 상당히 비싸다. 78개 채널의 IPTV와 결합상품 형태로 공급되는 10MBbps 속도의 인터넷이 월 4만원대다. 인도네시아 국민소득을 둘째치더라도 절반 이하의 가격에 기가속도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과 비교할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이 가정용 인터넷 대체제 역할을 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통신사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모바일 시장 47%를 점유하고 있는 텔레코뮤니카시(Telekomunikasi)가 대표적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데이터 시장 성장률은 13%에 달했다.

텔레코뮤니카시 대리점에서 고객 상당하는 모습<사진=텔레코뮤니카시 인도네시아>

프라코소 이만 산토소(Prakoso Imam Santoso) 텔레코뮤니카시 차장은 “현재 텔레큐니카시 가입자 숫자가 1억5600만명에 이른다”면서 “인도네시아내 통신품질, 통신망을 통한 연결성 등을 고려할 때 텔레코뮤니카시의 경쟁자는 없다”고 말했다.

텔레코뮤니카시는 한국의 SK텔레콤과 협력해 스트리밍 음악서비스인 멜론(MELON)을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하고 있었다. 데이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해 콘텐츠 개발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텔레코뮤니카시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37.2%에 달했다. 순이익 성장률 역시 20%가 넘는다. 지난해 매출액은 8조6620억원, 영업이익은 2조7440억원을 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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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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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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