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글로벌 외환시장, 정치권 판도에 '출렁'

기사입력 : 2016년07월12일 04:29

최종수정 : 2016년07월12일 04:29

英 차기 총리 윤곽에 파운드 상승 탄력
日 아베 총리 승리에 엔화 날개 꺾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외환시장이 11일(현지시각) 정치권 움직임에 요동쳤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파죽지세로 뛰었던 엔화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참의원(상원) 선거 승리 소식에 주저앉았고, 파운드화는 차기 총리 윤곽이 드러난 데 따라 상승 탄력을 받았다.

파운드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에도 변화가 발생하는 모습이다. 브렉시트에 따라 당장 예상되는 충격보다 영국 경제의 장기적인 기회로 투자자들의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일본 엔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날 장중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2% 이상 떨어졌다.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지렛대 삼아 급등, 최근 99엔 선으로 밀렸던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2.88엔까지 뛰었다.

이에 따라 엔화는 지난 4월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토해낸 셈이다.

악재는 정치권에서 불거졌다. 지난 주말 아베 총리의 선거 승리 소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부양책 확대 기대감을 재점화 했고, 이는 엔화 상승 탄력을 꺾어 놓았다.

아베 총리는 부양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이로 인해 엔화는 달러화뿐 아니라 31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앙드레 제이미 바클레이즈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부양책이 확대된다면 엔화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엔화의 중장기 추세적인 상승이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말 엔/달러 환율이 87엔까지 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초 이후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17% 랠리한 상황. 연이은 부양책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에도 엔화는 강한 저항력을 과시했다.

영국 파운드 <사진=블룸버그>

이날 파운드화는 완만하게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재료는 정치권에서 나타났다.

안드레아 레드섬 에너지 차관이 총리 경선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라 테레사 메이 후보가 54대 총리에 사실상 확정되자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파운드화에 모멘텀을 제공했다.

영란은행(BOE)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강하게 점쳐지고 있지만 파운드화는 이날 정치권 소식에 일단 안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로 영국 정치권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레드섬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결선 포기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지난달 국민투표 후 10월 사임 의사를 밝힌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오는 13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총리가 사실상 확정된 데 따라 EU 회원국과 브렉시트 실무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3일 총리직에 오를 예정인 메이 내무부 장관은 지난달 후보로 나서면서 내년까지 50조를 발동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피터 케르파타 ING 그룹 전략가는 “적어도 이제 투자자들은 영국을 누가 이끌 것인지 알게 됐다”며 파운드화의 완만한 반등을 설명했다.

BNP 파리바 역시 이날 파운드화 상승 흐름의 배경을 정치권 불확실성의 완화에서 찾았다. 하지만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근본적인 사안들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반전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