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브렉시트 딛고 영국 환전앱 '떴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12일 15:01

최종수정 : 2016년07월12일 15:01

레볼루트·위스왑, 100억원 펀딩 성공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전 세계적으로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거대 송금시장이 형성된 가운데,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로 인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던 영국에서 환전앱(application) 스타트업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의 환전 앱 스타트업 레볼루트(Revolut)와 위스왑(WeSwap)이 각각 775만파운드(약 116억원), 650만파운드(약 97억원)의 펀딩을 무난히 성공시키며 브렉시트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레볼루트 홈페이지>

유럽 최대 벤처캐피탈업체인 인덱스 벤처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이미 675만파운드를 조달한 레볼루트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크라우드큐브를 통해 100만파운드 규모의 주식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레볼루트의 앱과 지불카드 사용자들은 은행간 금리 수준으로 100여개 이상의 통화 환전이 가능하며 기존 환율 서비스와 같은 환전 수수료는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위스왑은 외환트레이더 출신들이 2년 전 영국서 설립한 P2P(개인간) 환전플랫폼이다. 공동 창립자인 제러드 제스너는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불확실성의 환경에서도 펀딩에 성공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 여행에만 382억파운드를 지출했던 영국민들은 브렉시트로 인한 파운드 약세로 올해 해외송금에 더 많은 돈을 들여야 할 처지다. 이 때문에 트렌스퍼와이즈(TransferWise)나 아지모(Azimo)와 같은 일부 송금 스타트업들은 변동성 때문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레볼루트에 대한 서비스 수요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7월 서비스를 런칭한 뒤 지난 10개월 동안 레볼루트가 처리한 송금액은 5억달러에 달하며 일일 사용자도 약1500명에 달한다.

FT는 여전히 우체국이나 슈퍼마켓, 일반 환전소(Bureaux de change)가 개인 환전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레볼루트나 위스왑 등 신생기업들이 주도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결제플랫폼 센트트립(Centtrip) 공동 창립자 브라이언 제이미슨은 “변화는 결코 순식간에 혹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특히 개인의 돈과 관련되면 더 그렇지만 이러한 추세는 분명 환전에서 지불 등 모든 영역에 걸쳐 변화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