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친박계'의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새누리당의 확실한 변화를 강조하며 8·9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12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일 강석호 의원에 이어 두 번째 공식 선언이다.
이장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거운 마음으로 새누리당 앞에 놓인 위기를 극복하고 정권재창출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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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 의원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의 거센 파도는 우리 당의 내부 갈등과 오만과 독선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은 존폐 갈림길에 섰던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보다도 더 위기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누구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로가 서로를 탓할 시간이 없다"며 "국민들께서 주신 명령은 오로지 민생을 위해서 헌신하는 당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과 새누리당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 여소야대 위기 정국을 돌파하는 협치의 정치력을 보이겠다"며 "한편으로는 야당의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정치 공세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 출마 공약으로 ▲박근혜정부 성공적 마무리 뒷받침 ▲정치개혁 중심적 역할 수행 ▲개혁적인 보수정당 새누리당 ▲국회 개혁 총력 등을 제시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