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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왕' 박현주의 위엄, 혹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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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5% 내세워 흥행 조짐…"뜨거운 반응"
금리에만 초점...고객 '원금 손실' 가능성 인지 여부 우려도

[뉴스핌=박민선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또 한번 완판왕의 위엄을 드러냈다. 국내 펀드 시장 개척에 앞장섰던 박 회장이 대안투자(AI)에서도 시장을 주도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다만 기존 법인고객을 중심으로 재매각을 진행해온 딜들과 비교할 때 이번 상품이 리테일 고객들에게 팔기엔 불확실성이 다소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제기됐다.

◆ "역시, 박현주"…저금리시대 입맛 맞췄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초 베트남 랜드마크72 자산유동화(ABS) 상품에 대한 예비청약을 통해 2500억원을 모집했다. 연 4.5%(만기 6개월)의 확정 수익률을 보장한 이 상품은 요즘같은 1%대 초저금리 시대에 눈길을 끌어 이틀만에 완판됐다.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대우와 합병을 통해 확보한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 상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미래에셋이 앞으로도 이 같은 상품을 공급한다면 합병을 통해 마련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리테일 부문 강화에도 큰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이번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미래에셋증권 한 지점 관계자는 "저금리 환경 속에서 대안을 찾는 수요에 부합한 상품이어서 추가 문의가 이어졌을 정도로 반응이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상품의 최소 가입 자격이 2억원 이상으로 제한돼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거액자산가들 중심의 수요가 높았다. 이 관계자는 "은행 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상품이 나온다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자산배분을 하는 입장에서 고객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추천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ABS 발행을 통해 흥행몰이에 성공함에 따라 2호 상품에 대한 기대감 역시 적지 않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딜을 계기로 미래에셋을 통한 해외 부동산 투자 기회가 현실화된 만큼 다음 상품은 경쟁률이 상당 수준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부동산을 통해 확정 수익률을 보장하는 리테일 상품이 드물어 열기는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 기관 대상 딜 대비 안정성 '의문'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원금 손실의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충분히 인지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상품 역시 수익률은 연 4.5%로 보장되지만 청산시 투자자산의 가치가 ABS의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선순위대출 금액인 3000억원 이하로 하락할 경우 원금이 깨질 수 있다. 즉, 미래에셋증권이 연 4.5%의 금리는 보장하지만 원금 손실시 이를 보존해주지는 않는다.

더욱이 랜드마크72의 경우 현재 국내 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해외부동산 딜과 비교하더라도 개인투자자들에게 공급하기에는 안정성 측면에서 다소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다. 현재 대부분 국내 금융기관들은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선진국의 랜드마크에 좋은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장기 임차인이 확보된 딜을 선호하고 있다. 

반면 랜드마크72의 경우 베트남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남기업이 경영상황 악화로 인해 매각되면서 2011년 완공 이후 아직까지 공실률이 남아 있는 상황. 장기 임차인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인 데다가 만기시 리파이낸싱 이슈 역시 감안돼야 할 이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간에는 투자 원금 손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며 리테일을 통한 국내 첫 해외 부동산 투자상품으로는 다소 아쉬움도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증권사 부동산 투자 전문가는 "베트남 경제나 시장 규모대비 볼륨 자체가 큰 건물이고 확실한 장기 임차인이 없다는 점에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기관 대상 셀다운 딜들과 비교해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저금리 시대 4%대 금리를 보장해준다는 부분이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원금보존으로 이해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책임 임차인이 없고 매입가 기준 담보가치 대비 대출비율(LTV)이 80% 수준인 베트남 투자딜을 리테일 고객에게 판매했다는 점에서 의문"이라며 "장기 밸류 평가를 높게 한 것으로 보이지만 개인들에게는 리파이낸싱 이슈 등을 감안했을 때 초고위험 상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들에게 열어줬다는 점, 많은 투자대상 가운데 베트남을 첫번째 대상으로 골랐다는 점에서 박 회장의 '남다름'이 또 한번 드러난 것은 맞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어떤 딜들이 이어지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역시 박현주스러움'을 보여준 시도로 보인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평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 측은 해외 우량한 대체투자자산을 발굴해 국내 기관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해외 우량자산 투자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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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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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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