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연준 금리인상 '서프라이즈' 경계해야"

기사입력 : 2016년07월15일 15:09

최종수정 : 2016년07월15일 15:09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둬야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중국발 시장 혼란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지더니 이제는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금리 정상화를 오히려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자 CNBC뉴스 배런스(Barron’s)는 시장전문가들이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다는 주장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

시장 불확실성과 투자 불안감을 부추겼던 중국과 브렉시트 변수가 다소 누그러졌고 무엇보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확실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근거다. 고용지표와 실업률, ISM 제조업 및 소비지표 등은 최근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 "시장 경기판단 너무 비관적.. 달러 강세 우려도 과도해"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해치우스는 최근 고용지표와 물가 성장세, 금융 여건 등이 모두 개선됐지만 시장의 경기 판단은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제분석가들은 연준이 금리에 관한 스탠스를 변경해 다시 금리 인상 분위기를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고, 해치우스는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연내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준 뒤 9월21일 정도에 금리 인상을 결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수석 외환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시장 변덕이 심하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부담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는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1월말 이후 달러 가치는 지금까지 7% 더 하락한 상태라는 것.

DS이코노믹스 최고경영자(CEO) 다이엔 스웡크도 “연준은 국내 여건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을 미룰)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국제 상황이 문제겠지만 연준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이 더 많은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MUFG 수석 금융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럽키는 연준이 9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음을 이달 회의에서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고용 지표를 몇 차례 더 살펴야 할 것이고 뜻하지 않은 변수가 있을 수도 있지만 증시도 사상 최고치로 올랐고 브렉시트 불안도 누그러진 만큼 금리 정상화 쪽으로 기우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40%로 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