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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들 "삼성전자 롱, LG전자 숏" 제시

기사입력 : 2016년07월18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7월18일 11:00

“삼성, 실적·주가 모두 매력적” 호평 일색
LG는 모바일 부진이 골칫거리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5일 오후 3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해외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호평이 쏟아진 반면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썰렁해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올 들어 주가 경쟁에서 삼성전자(종목코드:005930)는 이미 LG전자(066570)를 15% 정도 앞지르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해외 IB들 사이에서는 실적이나 주가 밸류에이션 면에서 삼성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한 반면 LG의 경우 주가 내리막이 예상된다는 암울한 분석이 제시됐다.

◆ 갤럭시S7으로 실적 '르네상스'

갤럭시S7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14일 자 배런스(Barron’s)는 투자은행의 분석을 인용, 주가 매력 경쟁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중에서 삼성이 확실한 위너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IB들은 예상을 뛰어 넘은 2분기 실적이 증명해 보이듯 삼성은 탄탄한 모바일 사업부문을 기반으로 실적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갤럭시S7의 성공이 실적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간스탠리 숀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의 절반 정도는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 도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갤럭시S7 판매량은 1600만대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S7이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덕분에 삼성전자는 미국서도 애플을 누르고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 중 삼성제품이 37%를 차지해 애플의 29%를 크게 앞질렀다.

◆ 삼성 주가 '아직 저평가'

삼성은 탄탄한 실적 펀더멘털에 더해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으로, 주가 상방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모간스탠리 숀 김은 삼성이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 S7 출하 속도가 완만해지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 3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8월 출시될 갤럭시노트7이 이를 상쇄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공급망 차원에서도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견실한 수요를 짐작할 수 있다며, 3분기에는 500만대 정도가 팔리고 4분기 정도에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를 모두 합쳐 9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사업 개선으로 부품사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숀 김은 삼성전자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를 권고했고 목표주가는 180만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당 148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에 다소 못 미치고 주가장부가치비율(PBR)도 1.2배 정도로 5년 평균인 1.5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UBS애널리스트 니콜라스 가우도이스는 삼성전자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자들은 삼성의 OLED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부문이 오는 2018년까지는 영업이익의 최대 11%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며 삼성전자 주식에 ‘매수(Buy)’ 권고와 함께 17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주가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LG, 모바일 여전히 ‘발목’

반면 LG전자는 모바일 부문이 여전히 골칫거리라는 평가다. 갤럭시S7과 동시에 출시된 LG 스마트폰 G5는 판매량에서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LG전자와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온 박정준(JJ Park) JP모간 연구원은 2분 G5 출하량이 LG가 제시한 300만대에 못 미쳤을 것으로 전망했다.

G5 <사진=LG전자>

LG 매출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가전과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스마트폰 사업으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박정준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이 실적의 발목을 계속해서 잡을 것이며 계절 변화로 에어컨 수요가 줄고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상승세도 하반기 가전 및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 실적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곧 주가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것인 만큼 ‘비중축소(underweight)’를 권고한 박 연구원은 목표 주가는 4만3000원으로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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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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