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용진 "금융회사 모든 임원, 전문성 갖춰야 선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낙하산인사방지법 발의…내·외부 낙하산 원천 차단
그룹 내 비전문가 금융회사 임원 인사 '제한'…경영권 침해 반발 우려도

[뉴스핌=이윤애 기자] 금융회사를 둘러싼 내외부의 낙하산을 원천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발의돼 업계의 관심을 끈다. 금융업계는 정부 또는 감독기관으로부터 내려오는 낙하산과, 금융 경험이 전무한 다른 계열사 임원이 낙하산으로 오는 등 '내외부의 낙하산'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금융회사 임원 자격요건에  2년 이상의 금융회사 근무경력 또는 금융 관련 분야 교수, 변호사 또는 공인회계사, 금융관련 공공기관 경력 등 전문성 요건을 추가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융회사 임원의 자격요건에 적격성 요건을 추가하는 법안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원 대상에는 명예회장과 회장·부회장·사장·부사장·행장·부행장·부행장보·전무·상무·이사 등 업무집행책임자가 모두 포함돼 이 법이 통과되면 금융회사 인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내의 교역규모를 자랑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금융산업의 경쟁력은 세계 80위권 수준으로 뒤떨어져 있어 금융부문이 실물부문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대우조선해양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받는 관치금융과 금융낙하산 인사의 문제를 거론하며,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내 금융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있지만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허술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우선 임원 자격요건으로 미성년, 파산 선고·실형 등 결격 사유만 정하고 전문성 등의 요건이 규정돼 있지 않아 낙하산 인사를 막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금융위원회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설치를 의무화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 마련해 시행했지만, 임추위의 다수가 거수기라고 비판받는 이사회 및 사외이사들로 구성돼 한계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금융회사 임원의 자격요건에 적격성 요건을 추가해 무자격자가 금융회사의 임원으로 선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임원 자격요건으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는 금융기관에서 2년 이상 재직 ▲금융 관련 분야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 소지자로 연구원이나 교수로 5년 이상 종사 ▲변호사 또는 공인회계사로 5년 이상 관련업 종사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감사원·금융감독원·한국은행·예금보험공사 등 금융 관련 기관에서 7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 후 3년 이상 경과 ▲그 밖에 금융·경제·경영·법률·회계 등 전문 지식이나 실무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 중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중에 선임한다고 제한했다.

특히, 개정안의 내용 중에는 금융 관련 기관에서 근무한자 중 '퇴직 후 3년 이상 경과한 사람'으로 명시해 낙하산 인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명확히 정리했다.

박 의원은 "관치금융의 폐해를 막고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임원 자격요건에 전문성이나 경력요건을 추가해 금융기관에 전문성 없는 낙하산인사가 내려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성의 규정을 보다 정교하게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과 겸임교수(고려대 전 총장)는 "낙하산 관련 문제가 많아 이같은 법이 나오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금융산업의 경우 실물부문에서 일한 사람의 전문지식이 필요할 때도 있어 제한만으로 효과적으로 운영될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전문성을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가 관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재계의 반발 가능성도 높다. 지난 2014년 금융위가 임추위 설치 관련 모범규준을 마련할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의 경영 권한을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당시 전경련은 "임추위가 대표이사 대상 후보를 사전에 한정하는 것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사외이사가 다수로 구성된 임추위에 지나치게 과도한 권한을 부여하면 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