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할인 없애자 중국인 영화관 발길 주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영화관 매출 증가세 5년 만에 최저
온라인 티켓 값 2달러에서 7달러로 '훌쩍'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의 박스 오피스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업계의 할인 정책 변경과 경기 둔화가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블룸버그통신>

19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 통계를 인용, 지난 상반기 중국 영화관 매출이 1년 전보다 20% 증가한 3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두 자릿수의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이는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다. 같은 기간 미국 영화관 매출은 5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중국의 박스 오피스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이뤘다. 지난해 중국의 영화관 매출은 50% 증가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춘절 효과에 힘입어 한 달에만 매출액이 10억달러를 기록해 북미 지역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온라인 티켓 할인 제도가 중국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

◆ 온라인 영화표 값 2.5배 급등

지난해까지 중국의 주요 영화관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폭적인 할인 정책을 내놨다. 온라인에서 2달러(약 2300원) 이하의 영화표를 보는 건 흔한 일이었다. 심지어는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2014년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온라인 영화표 가격은 2달러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업체들은 보조금을 축소, 표값을 7달러(약 8000원) 이상으로 인상했다. 바이두의 소셜커머스 회사인 눠미(糯米)의 융밍슈 매니저는 "보조금(할인) 축제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이 영화관 방문을 멈추고 있다. 중국 장시성에서 영화관 8곳을 운영 중인 루샤오칭 씨는 "사람들이 티켓 값은 1.5달러(약 1700원)를 넘으면 안된다는 인식에 익숙해져 있다"면서 "할인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더 이상 오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 영화관 밖에서 기다리는 부모들

경기 둔화도 매출에 영향을 줬다. 최근 업체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주로 저개발 지역에 영화관을 지었다. 하지만 경기가 둔화하고 지역 소득이 줄자 영화 소비도 급감했다. 영화관 운영자인 루씨는 "돈을 아끼기 위해 아이들의 표값만 지불하고 밖에서 기다리는 부모들을 보는 건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 영화 업계는 올해 매출 9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올랐지만 높은 퀄리티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목표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보조금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경쟁력도 확신할 수 없다.

리서치업체 패닝크의 제임스 리 창립자는 "많은 중국 영화 제작사들은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고 판매해야 하는지 감이 부족하다"면서 "이는 산업에 많은 불확실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 높은 영화가 다음 성장을 이끌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