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40대 사장 임태순 대표 "LIG증권, 정직한 IB 자문하겠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22일 14:21

최종수정 : 2016년07월22일 14:21

내년부터 '케이프투자증권' 사명 변경…"정체성 확립 위해 결정"

[뉴스핌=우수연 기자] "IPO에서 M&A 자문까지 무엇보다 '정직한' 자문을 하겠다는 게 저희 철칙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 신뢰를 얻고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게 목표죠. 물론 시간은 좀 걸릴겁니다."

오랜만에 40대 증권사 사장으로 최근 선임된 임태순 LIG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 그는 22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정직한 자문을 통한 고객과의 신뢰 형성'. 언뜻 들으면 원론적인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임 사장이 이러한 신뢰관계를 직접 경험해봤기에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얘기라고 했다.

임태순 LIG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LIG투자증권>

임 대표는 김종호 케이프 회장의 M&A 자문을 해주면서 김 회장을 처음 만났다. 임 대표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냉정하게 건넸던 조언들이 시간이 지나자 옳았다는 확신이 들면서 김 회장과의 신뢰관계도 돈독해졌다는 것.

그는 "회장님께 개인적으로 M&A 자문을 하는 인연으로 만났다. 또 검토하시는 딜에 대해 수차례 자문을 구해와 보수적인 견해를 드렸다. 시간이 지나자 해당 딜들이 인수했으면 심각한 문제가 됐던 사례가 여러 건 있었고 그러는 과정에서 저의 정직한 자문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지금 회사에 대해서도 제게 모든 걸 맡기고 적극 지원해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당수 증권사들은 돈을 벌기 위해 가능하면 가공하고 포장해서 고객이 해당 딜을 좋은 쪽으로만 보도록 한 뒤 수수료 챙기는데만 주력한다"며 "하지만 우리 회사(LIG)에 오면 의사 결정하기 좋은 정보, 본인의 판단 그대로를 전달해준다는 인식을 받게 될 것이다. 결국 진정성 있는 IB 자문이 장기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이 같은 신뢰관계 형성을 위해선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KTB PE와 아이스텀파트너스 등 오랜 PEF 업무를 해오면서 '기다림의 미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각 팀이나 개인이 잠재고객을 10~20군데 확보를 해놓고 장기적으로 조율을 하면, 적어도 1년에 하나 이상은 의미있는 딜이 나올 수 있다"며 "이 같은 팀이 여러개 있다면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LIG투자증권이 그리는 모델은 전통적인 IB업무와 PE 기능이 강화된 특화 증권사다. 다만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PE 업무를 세팅하기까지 IB 등 다른 파트에서 수익성도 꾸준히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임 대표는 PE사업본부와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하고, 기존의 IB 사업부분을 2개 본부에서 3개본부로 확대했다.

한편, LIG투자증권은 내년 1월 1일부터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새 사명에 대해서도 "단기적 관점에서는 'LIG'라는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이득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정체성 확립을 위해 '케이프'로의 사명 변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일정 부분 브랜드 사용료를 내고 'LIG'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기존 증권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우리만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해 바꾸기로 했다는 것.

임 대표는 1969년 생으로 오랜만에 증권업계에 등장한 40대 사장이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개발리스에 입사했으며, 주식회사 미래와 사람에서 M&A 업무를 담당했다.

이 때 KTB투자증권을 인수하는 딜을 맡았으며, 이후 아이스텀파트너스를 설립하고 한국토지신탁 인수 업무에 매진했다. 작년부터는 케이프인베스트먼트에 대표이사로 취임해 LIG투자증권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덧붙여 "직원들에게도 한 철 잠깐 머물다 옮기는 메뚜기 같은 사람은 되지 말자고 했다. 앞으로 5년, 10년 이상 함께 생각을 맞춰가면서 재미있게 일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