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상반기 자동차] 글로벌 시장 침체 지속..폭스바겐 ‘후진'

기사입력 : 2016년07월25일 14:01

최종수정 : 2016년07월25일 14:01

상반기 전세계 자동차 판매 2.5% 증가..대중차 부진 '눈길'
하반기도 2.2% 증가에 그칠듯..저성장ㆍ브렉시트 악재
대중차 부진 '눈길'

[뉴스핌=김기락 기자] 상반기 소폭 성장에 그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하반기에도 하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5일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글로벌경영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는 437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에 그쳤다.

주요 시장별로는 중국이 108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과시했다. 또 유럽 시장도 9.1% 증가한 1598만대 판매돼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미국 시장은 주춤했다.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854만대로, 1.5% 성장하는 데 그쳤다. 게다가 브라질과 러시아는 -25.1%와 -14.1%로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였다. 유럽과 중국 시장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은 증가세가 둔화됐고, 브라질 등 시장 부진으로 저성장이 이어진 것이다.

현대차는 올들어 6월까지 239만3958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내수는 35만1124대 판매돼 4.5% 늘었으나 해외 판매가 1.8% 줄어든 204만2834대로,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145만8112대 판매, 4.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27만6750대 판매돼 14.1% 늘었으나 해외 판매가 무려 8.2% 줄어든 118만1362대에 그쳤다.

토요타는 4월까지 288만8224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 그룹도 2.0% 감소한 193만6200대에 머물렀다.

더 큰 문제는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상반기 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된 가운데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고 신흥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445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의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상반기 성장률 대비 0.3%p 하락한 수치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하반기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유럽은 브렉시트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반기에 0.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브렉시트에 따라 2016~2018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종전 예상 수치 보다 약 280만대 감소할 전망이다. 감소분은 2017년 125만대, 2018년에는 13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IHS는 내다봤다.

영국에서 유럽연합으로 향하는 단일 시장 접근권이 차단되고, 영국산 제품에 관세가 불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미국 시장 성장률도 하반기 1.2%에 그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만에 최저 성장률인 연간 1.3%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산업수요는 총 8826만대로, 2.4%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2.3% 성장률을 보였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대의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자동차 수출 감소에도 다행히 내수가 성장해 주면서 버텨낼 수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내수, 수출 동반감소로 경영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연관 산업 효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