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탱크 최경주'가 골프에 입문하고 성공하게 된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방부, 신세대 장병 인성교육 영상콘텐츠 제작…'워너비'로 뽑혀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프로골프(PGA·Professional Golfers' Association)투어에서 8승을 차지한 최경주 프로의 원래 꿈은 선장이었다.

최경주 프로는 신세대 장병들에게 때로는 힘들고, 지치고 고달프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사진=국방부>

1970년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난 '섬소년' 최경주는 돈 잘버는 선장이 되기 위해 완도수산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운동부에 들어가면 학비를 면제해준다는 말을 듣고 '역도해본 사람 나오라'는 소리에 앞으로 나갔는데, 선생님께서 느닷없이 '이쪽은 골프부, 저쪽은 역도부'라고 정해주면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 그가 섰던 줄이 역도부가 아닌 골프부 줄이었던 것이다.

최경주는 "골프의 '골' 자도 몰랐지만 그렇게 골프를 배우게 됐다"고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골프에 '골'자도 몰랐던 최경주지만 난생 처음 골프공을 쳐서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모습에 반했고, 그날의 샷이 자신의 열정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

최 프로가 미 PGA에 진출한 이후의 에피소드는 더 재미있다. 그는 "많은 외국 선수들이 '넌 한국에서 돈을 벌지 않고, 왜 미국에 와서 돈을 버냐'고 비꼬아도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니 '땡큐'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참을 줄 아는 인내'를 배웠다"고 했다.

2002년 한국인 프로 골퍼로서는 최초로 미 PGA 정상에 섰고, 그 기세를 몰아 세계랭킹 5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최경주 프로의 화려함 뒤에는 뼈가 으스러지도록 노력하고, 실패를 자양분 삼아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근성이 있었다. 한때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잡초처럼 꿋꿋하게 살아남겠다'는 강한 신념으로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잡초처럼 꿋꿋하게'가 바로 섬마을 소년에서 '탱크'라는 별명을 가진 세계적인 프로골퍼로 성장한 최경주를 만든 단 하나의 신념이다.

신세대 장병들의 '워너비(롤모델)'로 뽑혀 국방부 인터뷰에 응한 최 프로는 끝으로 "지치고 고달프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이는 군이라는 낯선 환경에 맞닥뜨리게 된 장병들에게 인생의 고비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 그리고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지고 인내를 실천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한 마디였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25일 "이번 달부터 신세대 장병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영상콘텐츠를 제작·방송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병 인성교육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스타급 유명 인사나 연예인들을 계속 출연시키는 한편, 장병들이 선호하는 영화, 소설, 만화,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시켜 10분 내외로 짧게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매주 1편씩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