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실적부진' 현대차, “제네시스‧아이오닉 글로벌 출격”

기사입력 : 2016년07월26일 16:57

최종수정 : 2016년07월26일 16:57

국내선 신형 그랜저 조기 출시

[뉴스핌=전선형 기자] 상반기 실적부진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신차 출시와 판매 물량을 확대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제네시스‧아이오닉의 글로벌 출시와 신형 그랜저의 국내 조기 출시 등을 통해 상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6년 상반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저성장 지속이 예상된다”며 “제네시스와 더불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전기차) 등의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 개시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오는 9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출범하고 플래그십 세단 G90과 현재 제네시스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G80을 출시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또한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어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상무는 “미국 시장에서는 주력인 승용차의 경우 인센티브가 25% 증가했음에도 판매가 약 8% 떨어졌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서 싼타페 생산을 연 5만대 규모로 늘려 승용 부문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G80·G90(한국명 EQ900) 등을 선보여 인센티브 증가 우려를 최소화 하겠다"며 미국시장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신차 출시 등을 통해 2분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구 상무는 "1분기 부진했지만 2분기 '링동' 투입 후 매달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 점유율도 6%대를 회복했다"며 "신차 효과 등을 계속 이어가고 중국 4~5공장 가동 시점은 적정 시차를 둬 공급 과잉 우려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내수 시장은 ‘신형 그랜저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을 세웠다. 상반기 실적 상승의 주 원인인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대응책이다.

구 상무는 "상반기 국내 차 시장은 개소세 인하 연장 등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고, 현대차 역시 4.4% 판매가 늘었다"며 "하반기엔 개소세 종료에 따라 판매 감소가 예상돼 신형 그랜저 조기 출시 등으로 판매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노후 경유차 폐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 실시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당 1000원의중간배당을 시행하기로 했다. 중간배당 1000원에 따른 배당 총액은 268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 부사장은 "주주가치 실현 노력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 실시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수준까지 배당을 확대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상반기(2016년 1~6월) 영업이익이 3조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47조273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