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AI 인공지능에 글로벌 VC 거액 투자 밀물

기사입력 : 2016년08월03일 17:03

최종수정 : 2016년08월04일 16:26

AI 스타트업 '우후죽순',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3일 오전 11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최근 중국 투자업계에서 ‘핫’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인공지능(AI)이다. 특히 상반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펼친 세기의 바둑 대결은 인공지능에 대한 중국 사회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중국에서 가장 각광 받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은 디핑셴지치런, 웨몐커지, 거링선퉁 등으로 글로벌 벤처캐피탈 업체인 쉐쿼이어캐피탈차이나, DST 등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회당 조달액은 수천만달러에 달한다.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단기간 내 관련 기업이 200여개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관련 기업의 70%는 이미지, 음성 식별 업무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데 특히 안면 인식 기술의 경우 이미 미국을 앞질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IT 공룡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이러한 먹거리를 지나칠 리 없다. 바이두는 지난 4월 무인자동차, 인공지능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알리바바도 알리바바DT(Data Technology) 비즈니스 개념을 앞세워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주력 사업 효율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BAT 외에도 다수의 중국 스타트업 기업이 발 빠른 행보로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 분야 내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은 디핑셴지치런(地平線機器人)이다. 디핑셴지치런은 로봇용 칩을 만드는 업체로 최근 스마트 가구 시스템인 ‘안투성(安徒生)’과 스마트 운전 시스템 ‘위궈(雨果)’를 개발해 이목을 끌었다. 현재 디핑셴지치런의 주요 고객은 가정용 전자제품 생산업체이다. 이들 기업은 디핑셴지치런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센서감지, 인터페이스, 의사결정 등 AI 기능을 전자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디핑셴지치런의 설립자는 위카이(余凱)이다. 위카이는 2013년 바이두가 실리콘밸리에 3억달러(약 3330억원)를 투자해 세운 인공지능 전문 연구센터 바이두 딥러닝연구소(IDL)의 설립자이자 책임자로 일한 적이 있다. 바이두에서 언어 식별, 이미지 검색, 무인운전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는 중국 대표적인 인공지능 전문가다. 공동 설립자인 양밍(楊銘)은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원(FAIR) 설립자 중 한 명으로 페이스북 얼굴 인식 알고리즘 ‘DeepFace’ 프로젝트를 맡아 추진한 바 있다.

디핑셴지치런은 지난 4월과 7월 시리즈 A 및 A+ 자금(사업화 구상 등 회사 설립 초기 단계의 펀딩) 조달에 성공했다. 투자자로 중국 유력 투자기관인 쉐쿼이어캐피탈차이나, 천싱쯔번(晨興資本), 가오링터우쯔(高瓴投資) 뿐만 아니라 글로벌 벤처캐피탈 DST 등이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웨몐커지(閱面科技)는 중국에서 가장 발 빠르게 감정 식별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기업이다. 산하에 ‘ReadFace엔진’은 사람의 얼굴 혹은 표정을 데이터로 축적해서 디지털 정보로 바꾼 후 사람의 감정, 상태, 안면 동작의 변화 등을 식별한다. 웨몐커지 관계자에 따르면 ReadFace엔진의 감정 식별 기술 정확도는 90% 이상에 달한다.

웨몐커지의 CEO 자오징(趙京)은 과거 알리바바에서 이미지 검색과 식별 관련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웨몐커지의 협력 파트너이자 최고기술경영자(CTO) Leon은 과거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로봇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표정 인식 연구를 해왔다.

한편 웨몐커지는 작년 8월과 올해 2월 시리즈 프리 A와 A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투자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달액은 수천만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거링선퉁(格靈深瞳)는 스마트 식별 기술 전문업체이다. 주력 제품은 선퉁런옌서샹지(深瞳人眼攝像機)로 3D 시각 시스템에 기반한 안보 감시 설비를 생산한다. 사용자는 ‘선퉁런옌서샹지’를 통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사방을 캡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당 100장 이상의 사람 얼굴을 스냅 촬영으로 찍을 수 있다. 반경 80m 내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다. 주요 고객은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향후 중국 내 고화질·고압축 cctv 보급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잠재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거링선퉁은 2013년과 2014년 프리 A, A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쉐쿼이어캐피탈차이나펀드, 전거지진(真格基金)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거링선퉁의 기업 가치를 3000억달러(약 333조2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거링선퉁의 3D 시각 시스템에 기반한 안보 감시 설비<사진=바이두(百度)>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엔젤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는 있지만 일각에서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제(投資界)는 “현재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은 일부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고 제품의 동질화 수준이 높으며 기업간 핵심 기술력도 비슷하다”며 “수요 측면에서 볼 때도 아직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이 보편화 돼 있지 않아 청소용 로봇 등 단순 로봇 외에는 응용 범위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인공지능은 금융, 법률 서비스, 의료 진단 등 다양한 분야 내 기술 적용이 가능하고 저성장 시기 차세대 신기술로 잠재성이 부각되는 만큼 장기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업계 전반적인 의견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