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갤럭시노트7, 비싸지만 사고 싶다" 10분 사이 10명 구경

기사입력 : 2016년08월08일 12:20

최종수정 : 2016년08월08일 12:37

방문객 대부분 갤노트7 관심, 한낮에도 발길 계속돼
소비자들, 방수기능 만족...가격대 높지만 예약가입↑

[뉴스핌=심지혜 기자] "가격이 비싼 건 알지만 사고 싶어요. 처음으로 노트 시리즈에 방수 기능이 지원되는데다 S펜 기능이 더 좋아져 맘에 들어요."

이통3사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를 시작한 후  첫 주말인 지난 7일, 35도가 넘는 더위에도 서울 사당역과 이수역 일대 대리점에는 이를 구경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식 출시까지 열흘 정도 남았지만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은 폭염 못지 않게 뜨거웠다. 

전국 이통3사 대리점과 삼성 디지털플라자 등에는 갤럭시노트7의 방수 기능과 함께 S펜, 홍채인식 기능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돼있다.

'press' 버튼을 누르면 갤럭시노트7 위로 물이 쏟아져 내려온다. 흐르는 물 위로는 S펜이 작동하지 않지만 물이 닿지 않은 곳에서는 원하는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한 이통사 대리점 직원은 "방문객 대부분이 갤럭시노트7을 구경하러 온다"며 "하루에도 수십여 명이 보고 간다”고 전했다. 이어 "홍채인식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지만 관심은 방수 기능에 더 집중됐다"며 "체험해 보면 다들 만족스러워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리점에 10분가량 서있는 사이, 약 10여명의 사람들이 갤럭시노트7을 찾았다.

대리점을 방문한 30대 한 남성은 "대화면을 기다렸는데 방수기능까지 지원된다고 하니 더 맘에 든다"며 "S펜 기능도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성 방문객 역시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며 "면서 "노트 시리즈를 쓰다 갤럭시S7에 방수기능이 있어 이미 구입했는데 다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갤럭시노트7에 대한 인기는 예약가입으로 이어졌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갤럭시노트7 예약구매 신청은 앞서 출시된 갤럭시S7의 2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리점 직원은 “정확한 숫자를 말할 순 없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고 갔다”며 “전에는 예약가입 시 가격이나 지원금이 공개되지 않아 실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먼저 공개되다 보니 고객들도 확실하게 선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개 이통사들은 단말기 지원금을 정식 출시일에 공개하곤 했는데 이번엔 예약가입 시작과 함께 발표했다. 갤럭시노트7 출고가는 98만8900원으로 지원금은 최대 26만4000원이 지급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략적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높은 가격대인 만큼 실구매가를 알고 예약하는 것이 실제 구매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통사들은 갤럭시노트7에 높아진 관심이 실구매로 이어지도록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최근 구형·중저가폰에 높은 지원금을 지급하며 가입자 몰이에 나선 데 이어 가입 요금제 수준이 높은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7으로까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고가 요금제 가입율이 높은 만큼 이통사들의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며 "특히 그간 인수합병 이슈 등으로 몸사려온 SK텔레콤이 가장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는 사은품 경쟁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예약가입 시작 공지 당시 SK텔레콤만 홀로 삼성전자 사은품과 별도로 추가 선물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KT는 뒤늦게 별도의 사은품을 지급 사실을 알렸다.

종류도 SK텔레콤이 가장 많다. SK텔레콤은 사전예약을 통해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이들에게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 36GB 용량 제공과 함께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가입하면 배터리팩이나 SD카드, USB-C타입 충전 케이블, 배터리팩 중 한가지를 더 준다고 밝혔다. 

이후 LG유플러스와 KT는 온라인 몰에서 구입 시 각각 배터리팩, 불루투스 스피커 등을 증정한다고 공지했다. 

이통업계 다른 관계자는 "갤럭시S7 못지 않게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 "가입자 모집을 위해 이례적인 전략을 내세운 만큼 경쟁적으로 가입자 모집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통3사는 지난 6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대한 예약가입을 시작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