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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도 관세 폭탄?..포스코 삼연타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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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냉연 이어 11월 후판 반덤핑 예비판정
국가간 이슈로 단기 해소 가능성 낮아..가격 경쟁력 상실 불가피

[뉴스핌=조인영 기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미국향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이 이어지면서 포스코가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도금강판과 냉연, 열연이 차례로 높은 관세를 받은 데 이어 11월 예비판정을 앞둔 후판도 덤핑폭탄을 부과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매출처를 다양화하겠다는 방침이나 당장의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냉연 코일을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 말레이시아공장 내부 모습. <사진=포스코>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DOC)는 지난 5일(현지시간) 포스코, 현대제철이 수출하는 열연에 대한 반덤핑·상계(相計) 관세율을 판정했다.

포스코는 반덤핑 관세율 3.89%, 상계 관세율 57.04% 등 총 관세율이 60.93%이며, 현대제철은 반덤핑 9.49%, 상계 3.89% 등 총 13.38%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냉연강판에는 포스코 64.7%, 현대제철에는 38.2%로 높은 관세를 책정했다. 3월 예비판정에선 6.9%만 부과됐으나 이례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최종판정은 내달 ITC에서 결정된다.

열연과 냉연의 미국향 수출량은 115만t(5억5000만달러), 18만3600t(1억7664만달러)으로 포스코가 95만t, 현대제철이 35~45만t 수준이다.

철강사들의 타격은 이 뿐 만이 아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후판에 대해 9월 상계관세 예비판정에 이어 11월 반덤핑 예비 판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아르셀로미탈 USA 등 3개사는 덤핑 수출로 인한 미국 제조사들의 피해를 주장하며 최대 244.1%(정상가 대비 42.5~562.%, 구성가 대비 202.9~244.1%)의 높은 덤핑관세 부과를 요구했다. 이는 함께 제소된 나머지 11개국가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후판은 열연이나 냉연과 달리 포스코를 정조준하고 있다.

앞서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은 정부의 보조금 지원 여부를 조사하는 상계관세 연례재심(동국제강) 및 신규수출자재심(현대제철) 예비판정에서 미소마진 판정(보조금 지원 없음) 받아 제외됐기 때문이다.

포스코만 해당된 것에 대해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무관세를 적용받던 포스코가 최근 후판 수출 물량을 확대하면서 밀어내기 의혹을 사기도 했다"고 말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후판의 대미 수출량은 28만t으로, 일본과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 들어 최근 6개월간 후판 수출량은 지난해의 80%에 달하는 22만t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일본 물량을 넘어섰다.

미국 상무부는 조사를 통해 오는 11월 4일 후판제품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최종판정은 이듬해 3월 내려진다.

미국의 연이은 관세폭탄에 대해 포스코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타격이 불가피한 수출물량을 중국, 동남아 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대응책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미국 무역법원(CIT)에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WTO 제소를 추진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미국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로 촉발된 금번 반덤핑(AD)·상계관세(CVD) 조사 판정 결과 고율의 관세를 부과받게 됐으나, 미국 고객사들과의 관계 유지 및 시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수량에 대해서는 판매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관철 BNK증권 연구원은 "개별 기업 이슈 보다는 국간 이슈의 성격이 큰 만큼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며 "기업 차원 대응으로는 판매가 조정, 수출 대상국 다변화 등으로 한계가 명확해 타격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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