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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독서단' '프리한19' '어쩌다 어른' …인포테인먼트 예능의 다양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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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vN '비밀독서단' '프리한19' '어쩌다 어른' <사진=각 방송 포스터>

[뉴스핌=황수정 기자] 오락과 함께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은지 오래다. 그동안 많은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이 건강과 뷰티에만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OtvN의 '비밀독서단' '프리한19' '어쩌다 어른'이 그 주인공. 이들은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의 영역 확장에 일조하며 화제성까지 잡고 있다.

OtvN은 지난해 9월 10일 개국했다. 당시 이명한 본부장은 "OtvN은 30세에서 59세의 시청자를 주 타겟으로 보고 있다. 3059 세대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는 "인생을 경험한 분들이 재미를 느낄만한 콘텐츠로 채워질 것"이라며 "인문학, 심리학 등을 tvN의 즐거움과 합쳐 예능화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 1년이 흐른 현재, 개국 론칭 프로그램이었던 '비밀독서단'과 '어쩌다 어른'은 여전히 방송되고 있고 지난 5월 '프리한19'까지 새롭게 방송되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높은 연령대를 타깃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건강, 뷰티 혹은 일상 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분야, 무엇보다 주부들의 주된 관심사를 우선으로 다뤘다. 특히 종합편성채널의 경우가 그러하다. 다른 채널 다른 프로그램인데도 하나인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프로그램이 많고, 대부분 건강과 생활상식을 다루다보니 비슷한 주제가 돌고 돈다. 그럼에도 높은 시청률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게 실상이다.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비밀독서단' <사진=OtvN '비밀독서단' 캡처>

이러한 상황에서 OtvN의 시도는 뻔한 프로그램에 지쳐있던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비밀독서단'은 시즌1 당시 주제를 정해 각각의 출연자가 직접 고른 책을 소개해 토론한 후 한 권의 책을 선정했고, 시즌2에는 주제에 따라 100권의 책 순위를 선정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현실 인문학 강의를 전하는 '현대교양백서' 코너가 추가됐다. 순수문학부터 만화책까지 다양한 책을 소개했으며, 직접 출연자들이 읽은 소감과 관련 에피소드까지 듣는 재미를 더했다. 방송 이후 서점 베스트셀러 역주행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비밀독서단'의 인기가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2003년 MBC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이후 책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드물었기 때문. 지난 2013년 KBS 2TV가 '달빛 프린스' 내놓았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단 8회만에 조기종영이라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당시 '달빛프린스'는 세금 문제로 잠정 은퇴했던 강호동의 복귀작으로 초반에 관심을 모았고, 책을 소개하고 기부까지 곁들이는 신선한 시도였음에도 어수선한 분위기, 출연자들의 불균형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독서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공감도와 재미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비밀독서단' 박현우PD는 "자칫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독서 프로그램에 책보다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출연진들의 솔직한 서평을 더해 균형을 맞추고 있다"며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다양한 시각에서 책을 추천하고 평을 하는 것이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 6일 첫 방송되는 '비밀독서단 시즌3'에서는 김국진이 MC로 확정됐으며, 출연진들이 각자 주제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책을 가져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종 랭킹쇼 '프리한19' <사진=OtvN '프리한19' 캡처>

'프리한19'는 방송계 대표 '엄친아'로 꼽히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 전현무, 한석준이 모여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랭킹쇼다. 프리랜서가 된 세 사람의 만남은 물론, 기존 랭킹쇼와 다른 '특종'이라는 콘셉트이 눈에 띈다. 주제는 제작진과 3MC의 의견을 종합해 선정한 후 작가와 MC가 각각 팀을 이뤄 취재하며, 주제에 따른 스페셜 편집장에게 무기명 기사 19개를 전달해 최종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3MC는 녹화 때도 자신들의 기사 순위를 전혀 알지 못한 채 진행한다. 여기서 세 사람의 기싸움과 승부욕, 이로인한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재미를 더한다.

'프리한19' 이정환PD는 "같은 주제라도 3명이 여러 이슈를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각에서 오는 재미의 다양성을 생각하고 기획했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니라 약간의 경쟁과 협업의 과정을 이끌어내고자 했다"며 "시청자 입장에서도 랭킹을 새로 조합해볼 수 있고, 자신의 순위와 다른 랭킹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집에선 시청자가 또 한 명의 데스크인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3MC에 대해 "일명 '미친 케미'다. 젠틀한 지적 신뢰가 높은 이미지의 오상진과 한석준, 재미와 깔끔한 진행의 전현무 등 서로 파트별로 포지셔닝이 잘 됐다. 3명이 수시로 다양한 2대1 구도를 형성하며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며 시너지를 잘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쩌다 어른'은 처음 기획 당시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같이 고민하고 희로애락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진행을 맡은 김상중은 당시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가 편하게 느껴지길 바란다. 많은 공감이 오가면 좋겠다"며 "예능 같으면서도 교양, 교양인 것 같으면서도 예능처럼 웃음이 난다. 그래서 나는 '예교프로그램'이라고 부른다. 정말 예교가 흘러넘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초반 '어쩌다 어른'은 김혜은, 이한위, 김태훈, 김성경, 박은혜, 김현숙, 유재명 등 다양한 중장년층 게스트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몰랐던 어른들의 회환과 고민을 들을 수 있었고, 4050 세대의 공감을 자아냈다.

어른토크쇼에서 프리미엄 특강쇼로 변화한 '어쩌다 어른' <사진-OtvN '어쩌다 어른' 캡처>

이후 지난 5월 '어쩌다 어른'은 프리미엄 특강쇼로 콘셉트가 바뀌었고, 인기 강사 최진기와 설민석 등이 등장해 한국사와 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재미있고 알기 쉽게 강연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의 강연 클립은 온라인과 SNS에서 화제를 모았고 프로그램의 인기를 높였다. 이후에도 정재찬 국어교육과 교수의 '감성', 김범준 물리학과 교수의 '지성',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의 '이성',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의 '본성', 한국 최초의 영장류학자 김산하의 '다양성', 고생물학자 박진영의 '야성' 등 예상을 뛰어넘는 주제이면서도 우리의 삶과 떨어져 있지 않은 강연 내용으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고 있다.

'어쩌다 어른' 정민식PD는 "기획단계부터 한 포맷에 고정화시키기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어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다양한 포맷으로 선보이고자 했다"며 "첫 시작이 토크쇼였고, 특강쇼로까지 변화하게 됐다. 앞으로도 강의와 토크가 결합될 수 있고 리얼리티 같은 다른 포맷이 등장할 수도 있다. 계속 진화를 거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인들은 바쁜 사회생활과 일상 속에서 지적 욕망의 빈 자리를 종종 느끼지만 직접적으로 지적 활동을 하기에는 비용적으로도 시간적으로 부담되는 것이 현실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방송을 통해 좋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적 욕망을 채우고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OtvN 김지형 팀장에 따르면 전체 OtvN 시청층 중 남녀 3059가 69%(7월 기준)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즐거움과 동시에 삶의 지혜를 주는 콘텐츠, 인생의 진짜 사는 재미를 전달하며 이제는 젊은 세대까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지형 팀장은 "진성성 담긴 프로그램과 삶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라며 "현재 스튜디오 위주의 프로그램이라면 앞으로는 야외촬영 구성으로 볼 거리를 충족할 계획이다. 정보전달 방식도 배틀이나 릴레이 등 다양한 포맷으로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보'를 함께 다루는 프로그램이기에, 더욱 조심해야할 의무가 있다. '어쩌다 어른'은 지난 6월 잘못된 정보 노출 때문에 강의를 했던 최진기는 하차하고 방송통신심의원회로부터 법정제제 '주의'를 받은 바 있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의 장벽을 낮춰주고 대중의 관심을 갖게 해준다는 점은 좋지만, 정확한 자료 검증과 올바른 정보 전달이 우선이다. 단순히 소재로만 사용하지 않고 깊이 있는 성찰을 더한다면 시청자들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재미'와 '교양' 두 마리 토끼는 이미 잡았다. 앞으로 이 토끼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가 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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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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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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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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