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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암 진단하는 'Dr. 왓슨'…"헬스케어 분야 활용 확대"

기사입력 : 2016년09월08일 15:05

최종수정 : 2016년09월08일 15:05

IBM, 길병원에 AI 활용 의료정보서비스 공급..1500만쪽 의료정보 학습
"왓슨은 자율주행차 아닌 내비…방대한 데이터 분석해 치료법 제안"

[뉴스핌=최유리 기자] IBM의 인공지능(AI) '왓슨'이 국내에서도 암 진단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천대학교 길병원에서 왓슨 기반 의료 서비스 도입의 첫 발을 뗀 IBM은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로 왓슨의 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IBM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길병원이 IBM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왓슨 포 온콜리지는 왓슨을 활용한 의료 정보 분석 서비스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MSK) 암센터에서 관련 학습을 진행했다. 300개 이상의 의학 학술지, 200개 이상의 의학 교과서 등 1500만쪽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토대로 암 진단에 대한 정보나 적절한 치료법을 의사에게 제안할 수 있다.

그간 컴퓨터 프로그램이 입력된 명령어에 따라 작동했다면, 왓슨은 인간이 학습하듯 의학 정보를 분석해 전문 분야에 활용한다.

로버트 메르켈 IBM 왓슨 헬스 종양학·유전학 글로벌 총괄 사장<사진=IBM>

로버트 메르켈 IBM 왓슨 헬스 종양학·유전학 글로벌 총괄 사장은 "2020년에는 의학정보가 40일마다 2배로 늘어나는 등 인간의 인지 범위를 넘어서는 방대한 분량의 정보가 쏟아진다"며 "왓슨의 빠른 학습 능력으로 엄청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보를 습득한 왓슨은 의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왓슨이 진단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치료 방식에 대한 선택지를 제안하면, 의사가 최종적인 판단을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검사 남용과 진단 오류를 줄여 진료 비용을 낮추겠다는 게 길병원의 설명이다.

메르켈 사장은 "왓슨이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과 인간의 파트너십으로 인간의 전문성이 강화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의사는 진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왓슨을 의료 분야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구글의 AI '알파고'가 바둑경기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수를 두었듯 위험한 치료법을 제안하거나, 의료사고가 발생할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이언 가천대학교 길병원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장은 "왓슨은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보단 길을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에 가깝다"면서 "잘못된 길을 안내하더라도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은 운전자에게 달려있는 것처럼 의사들이 왓슨의 의견을 참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왓슨은 가천대 길병원을 시작으로 국내 헬스케어 분야에서 적용 범위를 넓힐 전망이다. 길병원은 내달 암 진료에 왓슨을 적용한 이후 고혈압, 당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IBM은 길병원 외에도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원종 한국IBM 고객영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의료, 금융, 리테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왓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연내 왓슨 기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왓슨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 마니팔병원과 태국 붐룽랏국제병원도 암 환자 맞춤형 치료에 왓슨을 활용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왓슨 포 온콜로지 조인식 사진=IBM>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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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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