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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코레일, 자회사에 '로열티' 227억 거둬..실적 부풀리기용?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17:43

최종수정 : 2016년09월29일 17:43

[뉴스핌=김승현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소속 자회사로부터 ‘코레일’ 브랜드 사용료로 5년간 200억원이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타 회사도 아닌 자회사가 모기업 브랜드를 쓰는데 수백억원 규모의 비용을 받는 것은 지나친 모기업 ‘갑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011~2015년까지 코레일유통, 코레일 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로지스, 코레일테크 자회사 5곳에서 227억8000만원의 ‘코레일’ 브랜드 사용료를 받았다.

지난 2011년 26억8000만원이었던 브랜드 사용료는 이듬해인 2012년 4591억원으로 70% 가량 오른뒤 지난해(52억7000만원)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모기업인 철도공사의 브랜드인 ‘코레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도 과도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는 게 이원욱 의원의 주장이다.

이 기간 브랜드 사용료를 포함한 배당금, 구내영업료, 광고료 등 ‘그룹기여수익’ 명복으로 거둬들인 비용은 총 5624억이다. 이는 모회사의 월권이자 갑질이라는 평가다.

더 큰 문제는 자회사의 매출액 목표는 줄면서 모기업에 줘야 하는 비용은 늘렸다는 점에 있다. 코레일과 코레일유통이 맺은 책임경영계약서를 보면 지난 2014년 4160억원이었던 매출액 목표치는 2015년 4142억으로 18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그룹에 낼 기여수익은 2014년 807억원에서 2015년 837억원으로 30억원 늘었다. 돈을 덜 벌어도 모회사에는 돈을 더 내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공기업 선진화 대상인 코레일이 실적 부풀리기를 위해 자회사 돈을 끌어들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원욱 의원은 “브랜드 사용료 등 비합리적인 비용수익은 없애야 한다”며 “철도공사와 5개 그룹계열사간의 비합리적·수직적 구조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어야 하며 계열사로 분사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올바른 방식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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