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비계 덩어리 버블' 트럼프 일갈에 MS 공감

기사입력 : 2016년09월30일 04:45

최종수정 : 2016년09월30일 06:15

주가 상승 60% 연준이 초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 모간 스탠리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주식시장이 ‘거대하고 흉한 비계 덩어리 버블’을 형성하고 있다는 트럼프 후보의 진단이 옳다는 얘기다.

지난 26일 미국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가 주식시장에 향해 던진 비판에 일부 월가 투자자들이 반기를 든 반면 모간 스탠리가 29일(현지시각) 같은 목소리를 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이날 모간 스탠리의 신흥시장 총괄 대표 겸 이코노미스트인 루치르 샤르마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칼럼을 통해 주식시장에 대한 트럼프 후보의 버블 진단은 터무니 없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상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해 주식시장의 버블에 한 몫 했다는 트럼프 후보의 주장 역시 설득력이 있는 지적이라고 평가했다.

샤르마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위기 이후 주가 상승분의 60%는 연준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초래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이날 칼럼에서 그는 특정 후보를 둘러싼 음모론을 제쳐 두고 실상에 주목할 것을 볼 것을 주문했다. 2008년 공격적인 통화완화에 나선 연준이 6주에 한 번 꼴로 추가 부양책을 내놓았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직결됐다는 얘기다.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내놓은 당일 S&P500 지수의 상승률이 평균 0.49%로 집계됐고, 이는 연준의 정책 발표가 없었던 날 평균 상승률인 0.01%를 크게 앞지른다는 지적이다.

샤르마 이코노미스트는 주가가 실물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연준의 증시 부양 능력에 대한 평가를 근간으로 등락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주식시장이 제기능을 사실상 상실했다는 비판이다.

앞서 대선 후보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는 “현재 유일하게 좋아 보이는 것이 주식시장이지만 연준이 금리를 살짝만 올려도 주가가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이스 쉴러의 주가수익률(PER)을 기준으로 볼 때 S&P500 지수는 27.07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후보 토론 이후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장기적인 강세장을 감안하더라도 주가 버블은 잘못된 진단이라는 얘기다.

일례로, 오크트리 캐피탈의 호워드 막스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당부하면서도 주가가 버블 영역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