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국감] 박원순 “대선 출마 ‘시대가 요구하는가’ 고민”

기사입력 : 2016년10월04일 13:57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13:57

[뉴스핌=최주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시대의 요구가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과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의 대권 출마를 묻는 질문에 “나라가 어렵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왜 고민이 없겠냐”며 “1000만 시민을 책임지는 서울시장 책무도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 속에서 여러 고민을 하고 있고 이는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국가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소명과 역사적인 시대의 요구, 이런 것들이 있지 않으면 결단내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국감에서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성과연봉제 등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은 “고용노동부에서 2만4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과 중복되는데 서울시가 챙겨주겠다는 관점에서 보면 자체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지자체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며 “정부와 시선을 달리하지 말고 함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도 “정책 취지가 좋더라도 심사위원 1명당 1개의 서류를 42.5초 만에 읽고 심사하고 지급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청년들이 선정되는 등 선정 과정이 졸속”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출 전 먼저 지급되는 서울시의 청년수당이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자 박 시장은 “청년에 대한 신뢰를 갖느냐 안 갖느냐에 대한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청년에 대한 신뢰를 근거로 마련한 정책이라 가장 맞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범사업으로 설계했고 고칠 점은 고칠 것”이라면서 “청년수당 사업의 취지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과연봉제에 대한 날 선 공방도 있었다.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141개 지방 공기업 중 서울시 산하인 5개 공기업만 성과연봉제가 도입돼 있지 않다”며 “서울시 산하 공기업 부채가 21조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성과연봉제는 기본적으로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은행과 학교, 병원, 철도 등 공공 부문은 수익이나 손익만 단순히 계산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닌 만큼 성과연봉제를 밀어붙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