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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기대와 우려 공존… 대선·실적·연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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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한계… 실적 악화에 인내 기대마라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미국 대통령 후보 2차 토론, 기업 실적,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의 발언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예상에 못 미친 '골디락스' 형태의 고용 지표에 방향성을 상실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3대 지수 추이 <자료=배런스>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15만6000개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경제 활동 참가율이 늘어나며 실업률을 기존 4.9%에서 5.0%으로 끌어 올렸다.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의 절대적인 수준과 임금 상승, 유휴 노동 자원의 소진 속도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시티즌 뱅크의 토니 베디키안 글로벌 마켓 헤드는 "매우 타이트한 노동 시장 환경에서도 (고용이) 전체적으로 견고하다는 신호들이 여전히 있다"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거시지표 개션에 따른 기대와 함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것처럼, 지금 월가에는 대선과 기업실적 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교차하고 있다.

◆ 3Q 어닝 개막, 자비심은 없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일요일 밤(9일 현지시각)에 열리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 2차 TV토론을 주시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투자자들은 힐러리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에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알리안츠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뮨치 부사장은 "클린턴의 승리를 시장은 가격에 완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연말까지 증시가 하락하고 여론조사에서 벌어질 두 후보 간 접전이 증시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1개월 간 증시 움직임을 좌우할 주요 변수인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 개막하는 점도 유념해야할 사항이다. 11일 알코아가 비공식적으로 미국 기업 어닝시즌 개시를 알릴 예정이다. 특히 오는 14일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목거리다.

UBS자산운용의 크리스 라이트 투자 전략가는 "올해 말까지 시장의 주요 변수는 3분기 실적이 될 것"이라며 "과거 3분기가 꽤 괜찮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꽤 강한 실적 개선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고도 만만치 않다. 린지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시장분석가는 "중앙은행의 정책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실적 개선이 없는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주말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대기업 하니웰인터내셔널의 주가가 7.5% 폭락한 것을 환기했다. 

주말 발표될 미국 9월 소매 판매도 관심사다. 뒤이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수요일(12일) 공개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총재, 에릭 로젠그렌 뉴욕 총재 등의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과 함께 정책 결정자들의 발언을 통해 보다 금리 인상 시점에 관한 보다 명확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중앙은행 부양 기조 후퇴 우려

이 처럼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임박해오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에서 양적완화(QE) 축소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때문이다. ECB는 이를 즉각 부인했으나 시장은 ECB의 QE 축소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여기다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가 중앙은행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자 시장의 우려는 더욱 커진 상태다. 영란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도 메이 총리 의견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주간 뉴욕 증시에서 채권 같은 주식인, 통신, 유틸리티, 부동산투자신탁(리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단기적으로 중앙은행들의 부양 기조 후퇴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 이슈가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가 시장을 부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글렌메드 트러스트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전략 헤드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경기 확장 (추세)에 놓여 있다는 점"이라며 "멈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느리지만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증시를 부양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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