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KT, 휴대용 보안기기 ‘위즈스틱’ 출시..1.9조 정보보안시장 공략

기사입력 : 2016년10월10일 14:56

최종수정 : 2016년10월10일 14:56

USB 형태 단말기로 네트워크 보안 지원...올 45억 매출 목표
보안 솔루션 구축 어려운 중소기업 공략...내년 13만대 판매 계획

[뉴스핌=심지혜 기자] KT가 USB 형태의 휴대용 보안 기기 ‘위즈스틱’으로 네트워크 정보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 연내 4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보였다. 위즈스틱은 PC에 꼽는 USB형태 기기로 인터넷 접속 시 외부 해킹 공격을 막는 역할을 한다.

김태균 KT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는 10일 열린 퓨처포럼에서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정보보안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KT는 위즈스틱으로 소규모 사업자들이 정보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즈스틱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한 인터넷 접속’을 돕는 것이다.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침입차단’, ‘가상사설망’ 등을 제공하는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보안기능과 악성코드, 피싱, 파밍 등 유해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Intelligent Security Platform)이 주요 기능이다. 

일례로 공용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이를 통해 해킹 당할 위험성이 있지만 위즈스틱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면 이러한 공격을 막아준다.

김 상무는 “위즈스틱을 이용하면 은행 사이트 가장해 정보를 빼내가는 파밍사이트 공격은 원천 차단할 수 있다”며 “안전한 금융거래를 보장한다"고 자부했다. 

위즈스틱은 공인인증서 등 비밀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치로도 이용 가능하다. 지문인증 기능이 있어 기업에서 한 인증서를 여러명이 공유해 사용하는 경우 유용하다. 인증서가 유출되더라도 비밀번호가 아닌 지문으로 인증하기 때문에 본인 외에는 이용이 어렵다.

특히 원격으로 인증서를 관리할 수 있어 위즈스틱이 분실되더라도 인증서 관리도 가능하다.  

이뿐 아니라 위즈스틱은 일반 저장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USB처럼 물리적인 저장 공간이 아닌 ‘클라우드’ 방식으로 저장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용량 제한도 없다. 

김 상무는 “시중에 나온 지문 암호화 USB의 저장장치는 저장공간이 한정돼 있고 가격이 높지만 위즈스틱은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보다 더 많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위즈스틱 주요 공략 대상을 정보보안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으로 잡았다. 5~6대의 PC만을 이용하는 소규모 기업들이 전문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것에 착안, 매달 소정의 비용으로 보안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김 상무는 “1조9000억원의 정보보안 시장에서 대기업이 3억원을 투자한다면 소규모 기업은 12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며 “소규모 기업들은 기본적인 백신 대응조차도 하기 어려운 것이 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위즈스틱 한 대 가격은 9만원이지만 1년 할부로 구매하면 월 9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김 상무는 "연내 위즈스틱을 5만개 판매해 45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13만개까지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USB 타입의 단말 보안장치로 네트워크 보안을 돕는 위즈스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