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진해운, 50여척 규모로 회생시켜야"

기사입력 : 2016년10월12일 13:48

최종수정 : 2016년10월12일 13:48

법정관리 통해 '한진해운'으로 재탄생 또는 새 해운사 출범
선박금융 이자 지원 및 적취율 상향 필수적 언급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을 50여척 규모의 중형선사로 회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7척(사선 34, 용선 63)인 선대를 절반으로 줄이고, 현재의 한진해운으로 생존하거나 새 회사로 출범하는 회생안이다. 지난달 1일 법정관리 신청 후 물류대란이 발생하면서 이달 7일까지 60척이 하역 완료됐으며 나머지 27척은 하역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12일 오전 11시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마리타임 코리아(Maritime Korea)' 오찬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한진해운을 "원양항로에 서비스하는 정기선사로 회생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자료=한국선주협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진발 물류대란을 조기 해소하고 회생계획안 제출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물류대란에 따른 하역비 및 컨테이너 처리비용은 약 11억달러(1조2357억원)로 추산된다.

구체적으로 선박입출항 및 하역비용은 2억5000만달러(2700억원), 컨테이너 반출비용은 8억5400만달러(9594억원)다. 한진해운의 컨테이너는 30만.5만박스로 박스당 2800달러가 투입된다고 가정했을 때 8억5400만달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대부분의 터미널에선 한진 컨테이너 반출 시 상당한 금액의 추가 담보금(Deposit)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함부르크는 1TEU당 3000달러, LAsms 15TEU당 270만달러, 중국 1TEU당 3000달러다.

또 화물 인도 지연으로 미주지역에서만 4조원(40억달러)의 클레임이 제기될 전망이다. 특히 공사현장 등에 활용되는 중요 부품들의 조달이 지연됨에 따라 발생하는 가동 중단 피해나 신선식품 문제 등은 피해 규모 산정이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동맹선사에 적재된 한진해운 컨테이너박스 처리 문제도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동맹선사의 한진해운 컨테이너박스는 9만4400TEU로, 향후 클레임 비용은 2억96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현지인 고용단절에 따른 외교분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진해운의 23개 해외현지법인 및 100여개의 영업지점, 11개의 터미널에 종사하는 약 20여개 국가의 현지인 2402명이 대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진해운이 청산된다면, 20조원대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회장은 "한진해운 매출 소멸, 환적화물 감소, 운임폭등 및 채권 회수불가능으로 연간 20조원대 손실 발생할 것"이라며 "부산지역 해운항만업계 2300여명의 일자리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회장은 "신속한 별도의 대책이 없는 한 하역작업이 완료되면 재기의 기회 없이 청산될 것"이라며 가급적 빨리 물류대란을 처리하고 회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선 과다부채 및 고용선료 선박 정리, 클레임 방지대책 마련, 현재의 영업조직 및 네트워크 유지방안, 적정규모의 선대 및 자금 마련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궁극적인 해결 위해 ▲법정관리 후 한진해운으로 회생하거나 ▲새로운 기업으로 회생하는 등 2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번째 방안은 한진해운의 네임밸류를 살릴 수 있으며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법원 및 채권단의 동의가 필요하며 7억달러에 달하는 미지불금을 정리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다.

두번째의 경우, 채무 및 화주들로부터의 클레임을 해결할 수 있고 용선도 저렴하게 할 수 있지만, 한진해운의 평판을 승계할 수 없다는 불안을 안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과 외국선사간 경쟁이 아닌 국내선사가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며 "단일판매사 또는 M&A를 통한 단일운영회사 제체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제안이 가능하기 위해선 원양과 근해선사간 역할분담 및 협조가 필수적이라고도 언급했다.

금융업계의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규 선박건조 자금은 연간 신규 발주물량이 400만톤(대체 200만+신규 200만)이라고 가정했을 때 연간 55억달러가 필요하다.

해운사들이 금융기관에 지불하는 선박금융 이자는 정책금융기관 조달금리+Management fee 또는 시중금리의 절반수준으로 금리를 책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선박금융 시 설정한 초기 LTV(담보인정비율) 조건도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국적선 적취율은 컨테이너선의 경우 기존 20%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상향하고 대량화물도 75%에서 90%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며 "대기업의 물류자회사의 경우, 국제물류 주선업무를 금지시키거나 계열사 물량만 취급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