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삼성생명, 변액종신 보험료↑적립금↓...'계약자 부담늘어'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16:37

최종수정 : 2016년10월14일 11:33

 책임준비금 부담 소비자 전가... 실제 보험료 15% 인상 효과

[뉴스핌=김승동 기자] 이달부터 삼성생명 변액종신보험 가입자는 보험료를 더 많이 내고도 향후 더 적은 해지환급금을 받게 된다. 보험료산출이율(예정이율) 0.25% 인하와 동시에 최저사망보험금보증비용(GMDB: Guaranteed Minimum Death Benefit)을 0.1%~0.15% 올린데 따른 것이다.

예정이율은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이율로 0.25% 인하되면 종신보험료는 통상 10% 이상 오른다. GMDB는 변액종신보험의 특별계정 투자실적과 관계없이 최저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비용으로 매년 적립금에서 0.1%에서 0.3% 정도를 차감한다. 보증비용이 0.1% 이상되면 향후 연금재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적립금(해지환급금)은 통상 3% 정도 줄어들게 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산출하기 위한 이율을 0.25% 인하했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자산운용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예정이율 인하 배경이다.

예정이율 인하와 동시에 삼성생명은 변액종신보험의 보증비용을 0.10%에서 0.15% 인상했다. 보증비용은 변액종신보험의 투자수익률이 아무리 낮아도 가입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비용이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펀드 등에 투자해 수익률만큼을 돌려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변액종신보험에 가입, 주식·채권에 투자했다가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나더라도 보험사는 가입자가 가입한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사들은 변액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가입자의 적립금에서 매년 0.1%에서 0.3%의 보증비용을 차감했다. 보험 적립금에서 보증 수수료를 매년 떼기 때문에 보험가입자는 단순히 손실이 나도 사망보험금을 보장받는다는 사실만 알뿐 어느 정도의 보증비용을 차감하는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삼성생명이 보증비용을 인상한 이유는 저금리로 인해 책임준비금을 더 쌓아야 하기 때문. 금리가 하락할수록 변액보험의 금리 리스크는 커진다. 삼성생명은 이 책임준비금 재원마련 부담을 보증비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한 셈이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변액종신보험을 판매하는 설계사도 대부분 보증비용과 관련된 내용은 설명하지 않는다”며 “결국 보험사가 준비해야할 책임준비금 부담을 소비자에게 몰래 전가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데 회사가 자산운용수익률로 마련할 수 있는 책임준비금도 한계가 있다”며 “결국 소비자가 부담하는 보증비용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