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르포]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R&D 통합의 '아이콘' 가보니

기사입력 : 2016년10월18일 19:33

최종수정 : 2016년10월18일 19:33

10개의 독립 공간이 하나의 돔 아래 '통합'
친환경성·직원 편의성까지 두루 갖춰

[뉴스핌=이성웅 기자] 세계적인 IT기업인 애플의 '캠퍼스2'와 슈퍼카를 전문으로 만드는 맥라렌의 '테크니컬 센터'. 이 두곳의 공통점은 '통합'이라는 콘셉트 아래 내부의 시설과 구성원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도 이 두곳과 유사한 콘셉트의 건축물인 한국타이어의 연구개발(R&D)센터 '테크노돔'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안개가 짙게 내려앉은 18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방문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테크노돔은 한국타이어가 설계비용을 포함해 총 3000억원을 들여 건설한 최첨단 R&D 센터다. 연면적은 9만6328㎡(약 2만9139평)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연구동과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주거동으로 구성된다.

이 곳의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노만 포스터 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에서 맡았다. 이 회사가 바로 앞서 언급한 두 건축물을 설계한 곳이다.

때문에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이 은빛 건물 역시 '통합'이라는 콘셉트를 갖는다. 건물의 설명을 도와준 한국타이어 직원은 이를 '원 콤패니'라고 불렀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10개의 독립된 사무실과 각종 시험실 건물이 거대한 돔 아래서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건물 곳곳에는 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소통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무실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복도의 난간까지도 소통이 편리하도록 디자인됐다.

R&D센터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게 첨단 연구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다. 국내 타이어업계로는 최초로 도입한 주행시뮬레이션 실험실에서는 실제 차량, 타이어, 드라이버의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제품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

또 ▲타이어의 소음을 측정하는 무향실 ▲타이어의 실제 제작공정을 그대로 수행하는 미니어처 공장 ▲고무의 늘어짐 정도를 실험하는 인장시험실 등 이날 견학을 통해 둘러본 실험실만 11곳이 넘었다.

이곳 테크노돔에는 현재 650명의 연구 인력이 각종 실험실에서 근무 중이며 향후 2020년까지 1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시설이 가동 중임에도, 아직 예비공간으로 남겨져 있는 곳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내부 시설 <사진=한국타이어>

1~4층까지가 사무 및 실험 공간으로 구성됐다면, 지하 1층에는 각종 복지공간으로 채워져 있었다.

피트니스센터와 식당, 한의원, 병원, 카페 등 연구 인력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웬만한 편의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또 지하 1층에서는 바로 테크노돔 뒤에 위치한 주거공간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자리하고 있다. 주거공간에는 주로 미혼의 신입사원들이 살고 있다.

금속과, 흰색 타일 등으로 미래적인 모습을 품고 있는 내부와 달리, 외부는 자연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테크노돔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연못은 빗물을 받아 내부 온도조절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크노돔은 연못뿐만 아니라 지붕 위에 설치된 태양열 전지와 지열 등을 이용해 냉난방에 이용하는 친환경 건물이다.

테크노돔은 향후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R&D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독일,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국에 연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을 통합 관리하고,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바로 테크노돔의 임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는 "테크노돔이 한국타이어 기술력의 메카로서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갈 기술력이 탄생할 곳"이라며 "기술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에서도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