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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중국 지방경제 회생 일등공신, '타오바오마을'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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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에 위치한 완터우 타오바오 빌리지. 지역 특산품인 왕골 공예품을 타오바오에 판매해 유명해진 지역이다. 지역 특성화 산업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실현한 대표적인 타오바오 빌리지 중 한 곳이다.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강소영 기자]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닷컴이 지역과 민간 경제 활성화의 '일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타오바오닷컴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지역 경제 기반으로 삼고있는 '타오바오 빌리지'가 중국 전역에 1000개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동부 연안 경제 발달지역에 집중됐던 타오바오 빌리지가 중서부 지역으로 급속 확산하면서, 중서부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오바오 빌리지(淘寶村 타오바오마을)'란 한 지역(마을)에 등록된 타오바오 온라인몰(거래가 빈번한 활성상점 기준)의 수가 전체 가구 수의 10% 이상이고, 전자상거래 거래액 규모가 1000만위안(약 16억 6600만원) 이상인 곳을 가리킨다.

타오바오 빌리지 형성은 고향을 떠났던 지역 청년의 귀향과 창업, 일자리 창출을 통한 외지 인구 유입, 원자재와 부품 집중화, 관련 서비스업 발전 등 효과를 내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타오바오 빌리지가 가장 먼저 생기고, 가장 많은 수가 위치한 저장성(浙江省)의 경우 항저우 린안시(臨安市) 바이뉴 촌(白牛村)은 견과류, 원저우시(溫州市) 어우하이구(甌海區) 천좡촌(陳莊村)은 신발류 상품을 타오바오닷컴을 통해 판매, 지역의 기반 산업으로 정착한 사례다.

저장성 내 많은 지역이 아웃도어, 피혁, 의류, 도자기, 아동복, 자동차 용품, 차, 완구, 목욕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중심으로 타오바오 빌리지는 형성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3년 타오바오빌리지 포럼을 개최하면서 처음으로 타오바오 빌리지 통계를 집계해 발표했다. 첫해에 전국 20개에 불과하던 타오바오 빌리지는 일년 뒤인 2014년 211개로 늘었고, 3개 이상의 타오바오 빌리지가 집중된 '타오바오 타운(淘寶鎭)'도 19개로 증가했다.

첫 공식 집계 후 3년이 지난 올해 타오바오 빌리지 수는 연말 1000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2016년 공식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2015년 기준으로 보면 전국적으로 타오바오 빌리지 수는 780개로 전년 대비 268%나 늘어났다. 이와 관련된 타오바오닷컴 내 온라인몰 수도 20만개에 달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동부 연안 지역에 집중됐던 타오바오 빌리지가 중서부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알리바바 산하의 타오바오닷컴이 중국 지역 민간 경제 활성화와 함께 중서부 내륙 지방 경제 살리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여전히 저장(浙江), 광둥(廣東), 장쑤(江蘇) 및 푸젠(福建)의 4개 연안 도시에 타오바오 빌리지가 집중돼있지만, 2014년 허베이(河北)에 처음으로 타오바오 빌리지가 형성된 후 중서부 내륙에서도 타오바오 빌리지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중서부 지역에서 모두 17개의 신규 타오바오 빌리지가 형성됐으며, 후난(湖南) ·장시(江西) · 윈난(雲南) · 지린(吉林 ) ·닝샤(寧夏)에도 처음으로 타오바오 빌리지가 생겨났다.

경공업과 제조업 등 기초 산업 인프라가 탄탄한 연안 지역에서 타오바오 빌리지가 집중돼있긴 하지만, 기초 산업 인프라가 부족하고 경제 수준이 낙후한 지역에서도 타오바오 빌리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기초 인프라 없이도 타오바오닷컴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

전통적으로 중공업 산업 지역인 허베이성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2015년 허베이성 소재 타오바오 빌리지는 59개에 달해 산둥과 푸젠 등 연안 지역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항저우사범대학 알리바바 아카데미의 판즈강(范志剛) 부교수는 "농촌과 중서부 내륙 지역이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지방 정부들도 타오바오 빌리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타오바오 빌리지가 성숙한 동부 연안은 단순한 타오바오 온라인몰 집중지역에서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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