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3분기 원화, G20 중 두번째로 강했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19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10월19일 13:19

3분기 평균 달러/원 1163.3원...2분기 대비 43.0원↓
국가 신용등급 AA로 상향 영향·미 지표부진으로 금리인상 기대 소멸

[뉴스핌=허정인 기자] 올해 3분기 원화 가치가 가파른 강세를 이었다. 3분기 중 불거진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승 등이 원화 강세 재료가 됐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 일 평균 달러/원 환율(종가 기준)은 1120.3원으로 전 분기(1163.3원)보다 43.0원 떨어졌다(원화 강세). 3분기 말 기준으로는 1151.8원으로 전 분기(1101.3원) 대비 50.5원 하락했다.

G20 국가와 비교해도 강세폭이 크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절상율은 4.6%로 G20국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앞서 1위에 이름을 올린 나라는 남아공이다.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달러대비 란드화는 전분기말보다 7.4% 상승했다.

7월 중에는 브렉시트 결과 확인으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 8월 중에는 국가 신용등급 상향, 9월 중에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이 각각 영향을 미쳤다. 연이은 원화 강세 압력에 달러/원 환율은 지난 9월 7일 1090.0원(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전저점은 8월 16일 1092.2원(종가 기준)이다.

송대근 한은 국제국 외환시장팀 차장은 “브렉시트 결정이 가시화되면서 7월말 달러/원 환율은 1120.2원으로 6월 말(1151.8원) 대비 31.6원 내렸고 8월에는 S&P의 신용등급 상향, 9월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연내 금리인상 기대가 지연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S&P는 지난 8월 7일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기존의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향후 며칠 동안 원화 강세 재료가 됐다. 더불어서 9월 중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진열될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휩쓸었다.

이에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전 분기 91억6000만달러 순매입에서 3분기 중 42억7000만 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송대근 차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로 시장참가자들이 NDF 거래를 순매도 포지션으로 바꿨다”면서 “글로벌 위험선호심리 개선 등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이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인 탓에 변동성은 전 분기보다 축소됐다. 3분기 중 달러/원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7.2원, 전일 대비 변동폭은 6.0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5원씩 줄었다.

3분기 중 국내 은행간 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25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232억300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상품 종류별로는 현물환이 104억3000만달러로 규모가 가장 컸고 외환스왑이 99억9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이 19억5000만달러, 선물환이 1억7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