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의혹 양산하는 청와대, 대통령 인식은 ‘정권 흔들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당에서도 “대통령 상황인식 부족” 우려

[뉴스핌=송의준 김나래 기자] “'비선 실세'로 거론되는 최순실 씨나 우병우 수석 관련 의혹은 이제라도 털고 가는 게 대통령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아직 임기가 1년 이상 남지 않았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비리 의혹에 이어 대통령의 오랜 지인인 최순실 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모금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잇달아 터졌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제때 의혹을 해소하지 않은채 오히려 이들을 끌어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대한 여권 관계자의 답답함이 묻어나는 말이다.

박 대통령이 20일 한 달여 간의 침묵을 깨고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엄중한 수사를 지시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청와대 <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두 재단의 설립 배경에 대해 "문화체육 분야를 집중지원하고 우리 문화를 알리는 한편 어려운 체육 인재들을 키움으로써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익창출 확대를 위해 기업들이 뜻을 모아 만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도 많은 재단들이 기업 후원으로 이런 사회적 역할을 해 왔는데 전경련이 나서고 기업들이 이에 동의해 준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졌고 운영도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렇게 긴 침묵을 깨고 박 대통령이 청와대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지만, 연이어 터진 참모진들의 의혹과 함께 최 씨의 재단 관여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최저로 떨어지는 등 국정 추진 동력을 갈수록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핵심참모진 및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일 대통령의 두 재단에 대한 해명도 핵심 의혹인 최순실 씨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이 ‘도에 지나친 인신공격’이라고 대응했다. 또 우 수석은 2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도 ‘국정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는 등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사람에 대한 신뢰를 쉽게 거두는 성격이 아니라 측근 인사들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단순히 야권의 ‘정권 흔들기나 흠집내기’ 정도로 인식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당장 야당은 여러 의혹들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음에도 박 대통령이 제대로 된 해명 없이 상황을 합리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권의 한 중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사실상 (검찰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볼 때 민심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 여론을 살피지 않는 소통의 부재가 드러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정기관 외에 대통령 편이 아무것도 없는 것 아니냐"는 쓴소리까지 했다.

특히, 여권에서도 청와대의 상황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부정적 시각이 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더 큰 고민이다. 박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여당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선의 새누리당 의원은 "박 대통령이 사안을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니라 증거와 내용이 확인되기 전 언급을 자제하는 스타일"이라면서도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민심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순실과 우병우 등도 털고 갈건 갔어야 했다“며 ”정무적 판단을 미루다보니 당은 당대로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한국갤럽에 따르면 10월 셋째주(18~20일)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5%(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해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