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빅4 금융지주사, 4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이어간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21일 17:11

최종수정 : 2016년10월21일 17:11

대기업 부실 없고 금리 인상…"예년보다 좋을 것"

[뉴스핌=송주오 기자] 저금리 기조에 내성이 생긴 금융지주사가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기세다. 대손충당금 부담은 덜고 마진 폭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계절적 요인으로 판매관리비가 일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년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적개선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1일 증권 및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사(신한·국민·우리·하나지주)의 4분기 실적이 예년의 실적을 웃돌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들이 4분기 특별한 대손충당급 적립 이슈가 없고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 반영으로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대비해서 늘겠지만 예년보다는 낮을 것이란 전망도 우세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은행권의 전체적인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NIM 개선이 기대되고 대손충당금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은행권의 정상적 대손충당금이 줄어든 점을 들며 "리스크 관리를 잘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4분기 은행들이 마진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 설정한 주택담보대출의 70~80% 가량을 상반기에 달성해 남은 기간 공격적으로 영업을 전개할 이유가 사라진 탓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에서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 나서면서 금리 인상을 위한 환경이 조성됐다.

9월 말 기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4조6017억원이다. 지난해 말 348조7000억원과 비교해 26조원 늘었다. 이는 올해 시중은행의 목표치 26조3000억원에 육박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4분기는 마진 확보에 주력해 실적이 악화될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중소기업과 가계 부문의 연체 발생률이 사상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고 NIM이 안정적"이라면서 "대기업쪽에서 대손충당금을 쌓을 만한 이슈가 없어 예년에 비해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깜짝 실적 퍼레이드…비용통제+NIM 확보

3분기 4대 금융지주사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4대 지주사의 순이익은 2조7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8372억원)과 비교해 13.1% 늘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강력한 비용통제와 NIM 확보에 주력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86%로 개선됐고,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도 낮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판관비도 전년대비 0.4% 줄었다. KB금융지주는 누적 신용손실 충당금전입액은 18.7% 줄어든 5077억원이다.

우리은행의 3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7%(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제외 시 비율)로 전년말 대비 0.27%p 감소했다. 연체율은 0.58%로 전년말보다 0.24%p 개선됐다. 특히 지난 2011~2012년에 비해 충당금 부분이 대폭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 비율)도 155.9%로 전년말 대비 34.4%p 상승했다.

예대마진에 영향을 주는 NIM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1bp 하락하거나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원화대출은 늘어 전체적인 이자이익은 늘어났다. 누적 기준으로 신한지주는 7.0% 증가한 5312억원, KB금융은 소폭 증가한 4637억원을 각각 올렸다. 우리은행과 하나금융은 각각 3745억원, 3458억원을 시현했다. 전년동기대비 우리은행은 6.5%, 하나금융은 2.0% 더 벌어들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