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국회·공공기관 등 장애인 고용 외면‥매년 국민 혈세 수백억 낭비

기사입력 : 2016년10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10월24일 12:00

공공부문 외면하자, 30대 기업들도 '모르쇠'

[뉴스핌=이진성 기자] 장애인 의무고용제도가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물론이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입법기관인 국회를 비롯해 교육청, 공공기관조차도 장애인 고용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의무고용률에 미달하면 1인당 최소 매달 75만7000원의 벌금을 내야한다는 점에서, 국민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25일 2015년 말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이 현저히 저조한 국가·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기업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정부는 사회적 약자 배려차원으로 지난 1990년 장애인의무고용제도를 도입했다. 국가·자치단체, 상시근로자 50명 이상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게 일정비율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장애인 고용인원이 의무고용인원에 미달할 경우,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부과하고(상시근로자 100명 이상), 의무고용률(공공기관 3%, 민간기업 2.7%)을 초과하면 고용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에 미달하면 1인당 최소 75만7000원~ 최대 월 126만원을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

<자료=고용노동부>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은 590개소의 명단을 살펴보면, 국회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부산광역시교욱청, 충청남도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을 비롯해 공공기관 11개소가 포함됐다.

중소기업연구원과 한국건설관리공사,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국방과학연구소, 서울시립교향악단, 강릉의료원 등도 미달됐다.

지난해 국회와 교육청, 공공기관 등에서의 장애인 고용 미달인원은 3644명이다. 최소 부담금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1년간 최소 330억원을 국민세금으로 지출한 것이 된다.

문제는 이 같은 세금낭비가 매년 반복된다는 것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공공부문에서 장애인의무고용 미달로 낸 부담금은 1053억원에 달한다. 매년 수백억원의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30대 기업 상당수도 장애인의무고용을 지키지 않고 있다. 24개 집단 계열사 가운데 53곳이 장애인의무고용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6곳)과 GS(5곳) 순으로 포함된 계열사가 많았고, 31개 계열사는 2회 연속으로 포함되기도 했다.

박성희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금번부터는 지방청 홈페이지에도 명단을 게시하는 등 공표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면서 "내년부터 의무고용률이 상향되는 만큼 기업이 더 많은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확대, 훈련 인프라 확충 등을 꼼꼼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