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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로봇·바이오 등 국가기술자격 신설…"4차 산업혁명 대비"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12:37

최종수정 : 2016년10월25일 12:37

정부, 산업계 수요 반영‥사물인터넷·핀테크 직종 등 훈련 추진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내년부터 로봇과 신에너지, 바이오·생명공학 등과 관련한 국가기술자격이 신설된다. 변화하는 노동시장·산업 수요를 반영해 미래 일자리에 대비한다는 목적이다.

정부는 25일 개최된 고용정책심의회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직언능력개발훈련 제도개편(안)'을 심의·의결했다. 새로운 노동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직업훈련 등 고용서비스를 개편한다는 내용이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4차 산업혁명 및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직업훈련 시스템이 노동시장과 산업 수요에 대응해, 성과 지향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마련됐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로봇과 신에너지, 바이오·생명공학 관련 국가기술자격이 신설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숙련인력에 대한 양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신규 개발도 추진한다. 산업계 수요가 높은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 및 로봇 등에 대한 NCS를 선도적으로 개발해 훈련과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자료=고용노동부>

또 국가기간 및 전략산업 훈련(국기훈련)의 114개 직종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지능정보기술 등 신(新)산업 분야에서 인력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직종을 국기훈련에 포함해 훈련과정 개설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국기훈련은 국가의 기간이 되는 중요 산업분야에 부족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훈련비가 전액지원되는 장기간(3개월 이상) 직업훈련 제도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핀테크, 스마트 팜 관련 직종 등에 대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고급 융합기술 기반인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인력의 양성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에서다. 민간기관이 대규모의 초기비용과 미래 불확실성 등으로 개발이나 시설·장비 투자를 망설인다고 판단해, 내년까지 1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폴리텍을 Test-bed로 공공부문이 미래 유망분야 훈련과정을 개발하는 방안도 내놨다. 성과가 높은 우수 훈련과정은 민간에 신속하게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민간의 역량 있는 훈련기관을 선정 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신산업 분야 고급인력 양성의 선도 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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