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노트북'부터 '색,계'까지, 다시 찾아온 명작들…극장가 재개봉 열풍의 명과 암

기사입력 : 2016년10월28일 09:42

최종수정 : 2016년10월28일 09: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극장가 재개봉 열풍에 합류한 영화 '노트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유주얼 서스펙트', '파이트 클럽', '세븐' 포스터 <사진=글뫼·와이드릴리즈㈜·㈜팝엔터테인먼트·㈜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뉴스핌=장주연 기자] 극장가에 또 한 번 재개봉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노트북’ ‘유주얼 서스펙트’ ‘파이트 클럽’ 등이 연이어 개봉, 비수기 극장가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 무삭제판부터 감독판, 확장판 등 버전도 다양하다.

먼저 지난 19일 로맨스 영화의 교과서로 불리는 ‘노트북’(2004)이 개봉했다. 이어 20일 ‘유주얼 서스펙트’(1995)도 해외 개봉 20주년을 맞아 국내 첫 와이드 개봉됐고,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2001)도 같은 날 개봉했다. 26일에는 브래드 피트의 주연의 ‘세븐’(1995)과 ‘파이트 클럽’(1999)이 나란히 극장가를 찾았다.

사실 극장가 재개봉 열풍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계를 보면 재개봉 영화 편수는 2011년 4편에서, 2013년 28편에 거쳐 지난해 107편으로 급증했다. 4년 만에 26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올해만 해도 ‘러브레터’(1995), ‘비포 선라이즈’(1995), ‘인생은 아름다워’(1997), ‘500일의 썸머’(2009), ‘죽은 시인의 사회’(1989), ‘굿 윌 헌팅’(1997), ‘포레스트 검프’(1994), ‘벤허’(1959), ‘등 명작들이 다시 관객을 만났다.

흥행 성적도 나쁘지 않다. 특히 지난해 11월 재개봉한 ‘이터널 션샤인’(2004)은 4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6월 재개봉한 ‘500일의 썸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관객 14만여명을 동원, 2010년 개봉 당시 기록(13만7000명)을 넘어섰다. 4월 재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도 12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고, ‘노트북’은 이례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며 지난 주말 극장가를 점령했다. 개봉 6일 만에 누적관객수도 5만명을 넘겼다.

‘노트북’ 수입사 퍼스트런 측은 “극장가에 재개봉 열풍이 부는 가장 큰 이유는 이미 검증된 영화이기 때문이다. 재개봉 소식이 알려지면 온·오프를 가리지 않고, 영화에 추억을 가진 3040세대부터 입소문만 듣고 이 영화를 보지 못했던 20대까지 반응이 뜨겁다. 특히 ‘노트북’의 경우 요즘 같은 가을에 감성을 채울 수 있는 멜로 영화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듯하다. 최근 멜로 영화 부재가 이어지며 더욱 눈에 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재개봉한 영화 '노트북'과 내달 10일 재개봉을 앞둔 영화 '색, 계' 스틸컷 <사진=글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이어 “재개봉작들은 3040 세대들에겐 추억이 담긴 영화를 다시 한 번 스크린에서 볼 좋은 기회이고, 20대들에겐 말로만 듣고 다운받아 봐야만 했던 좋은 작품들을 극장에서 볼 기회다.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재개봉 영화들이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실제 하반기에도 극장가 재개봉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먼저 탕웨이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이안 감독의 ‘색, 계’(2007)가 내달 10일 무삭제판으로 재개봉한다. 일주일 후인 17일에는 인도 영화 '세 얼간이'(2009)가 7년 만에 감독판으로 관객과 만난다. 30분가량의 분량이 더해진 오리지널 버전이다. 자살을 부르는 노래의 비밀과 세 남녀의 사랑을 그린 ‘글루미 선데이’(1999), 음악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1965)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도 내달 3일과 17일 잇달아 재개봉한다.

다만 이런 재개봉 열풍을 마냥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근본적인 원인 자체가 외화 시장의 양극화 현상 때문. 한 영화사 관계자는 “관객들이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에 너그러워진 것도 있지만, 재개봉이 트랜드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은 외화 시장의 양극화가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하며 “블록버스터 대작이 아니면 상영관을 잡기 쉽지 않다. 때문에 관객들에게 검증된 작품으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수익을 내기 수월한 명작 재개봉은 중소규모 영화사들의 생존 전략”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