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G생건 '후', 연내 단일브랜드 최초 '1조클럽' 달성할 듯

기사입력 : 2016년10월26일 13:25

최종수정 : 2016년10월26일 13:25

올 3분기 누적매출 8862억원 달성...연내 연매출 1조원 돌파 전망

[뉴스핌=전지현 기자] LG생활건강의 럭셔리화장품 대표브랜드 '후'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현 추세라면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LG생활건강 화장품브랜드 가운데 단일브랜드로는 첫 '1兆클럽' 가입이 되는 셈이다.

26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럭셔리화장품 중 대표브랜드인 궁중한방화장품 ‘후’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86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후'는 국내와 해외를 포함한 글로벌 매출이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년동기대비 47%, 66% 증가했으며, 3분기에도 59%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브랜드가 흉내낼 수 없는 ‘궁중한방’ 콘셉트를 내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후' 브랜드는 이 특성을 살려 궁중왕실의 비방이 적힌 수백권 고서를 데이터화해 독특한 궁중처방을 ‘후’의 여러 제품에 적용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왕’과 ‘왕후’라는 궁중스토리와 화려한 디자인으로 왕후의 기품을 강조함으로써 고급 브랜드로 국내외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단일 브랜드로 올해 연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설화수’ 제치고 국내면세점내 1위 등극중, 비결은 ‘요우커 사랑’

현재 국내 한방화장품은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LG생활건강 '후' 두개 브랜드가 나란히 1,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후' 화장품은 국내에 지난 2003년, 중국에 2006년 9월에 각각 론칭했다. 하지만 앞서 출시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에 밀려 2위에 머물러야 했다. 설화수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단일브랜드 연매출 1조원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후’ 성장세에 '설화수 아성'을 제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설화수는 지난해 단일 브랜드 국내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차지했지만, 전년대비 44% 성장한데 반해 후는 무려 88% 올랐다.

더군다나 한방 화장품이 요우커에게 인기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위변동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현재 국내면세점에서의 '후'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로 '설화수'를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에서 지난해 ‘후’는 매출액 1309억여원을 기록하며 설화수 920억여원을 제치고 역전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도 후가 801억원(1위)으로 설화수 683억원(2위)보다 매출이 가장 높았다. 다만, 설화수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에서만 1위를 유지하며 체면을 지켰다.

특히, '후'는 지난 2014년 7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후‘를 애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인기상품으로 등극, 매년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면세점 브랜드 순위는 2013년 국내 6위에 그쳤지만, 2014년 국내 3위, 전체 7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에는 설화수 이어 전체 순위 2위에 올라섰다.

 

다만, 지나친 중국인 고객의존은 오히려 내년 이후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후 중국인 관광객 증가폭 둔화로 화장품부문 실적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궁중화장품으로써 '후'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