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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중국 위안화, '중국發 금융쇼크'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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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6년 1개월래 최저치, 시장 불안 가중
수출악화 지속 추가절하 가능성 상존, 연말환율 6.8%예상
2017년에도 3~5%절하 전망, 다만 글로벌 위기 없을 것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5일 오후 4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위안화 약세가 장기 추세로 굳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1일 국경절을 기점으로 중국 위안화 절하 움직임이 더욱 극명해지면서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전세계 금융시장을 흔든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중국발(發) 쇼크가 올해 또 한번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올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국제 금융시장의 관심이 분산되면서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움직임에 대한 경계심이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 한차례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충격을 선행학습 한 전세계 금융시장은 여전히 경계감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국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둔화, 유동성과잉 등의 문제가 추가절하의 명분이 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경쟁력이 충분하고, 자본유출 우려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금융 당국이 전격적인 추가절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올해 위안화 평가절하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예상된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지난해처럼 전세계 금융시장에 큰 재앙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 어디까지...추가 절하 시나리오는?

위안화 가치는 25일 또 다시 최저치를 갱신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774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위안화 가치를 0.08% 절하한 것으로, 6년 1개월여만에 최저치다.

2015년 상반기 6.10~6.11위안대를 기록했던 위안화 환율은 같은 해 8월 11일 중국 인민은행이 일일 최대폭의 평가절하를 전격 단행하면서, 6.40 위안의 관문을 깼다.  위안화 가치는 이후에도 계속 하락하면서 현재 6.70선도 돌파한 상태다. 이 같은 평가절하 움직임 속에 시장에서는 위안화 고시환율이 연내 7위안대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중국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당시 전세계 금융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 위안화 절하 이후 전세계 주식시장에서는 보름 만에 8조 달러(약 9801조6000억원)가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특히, 자원 수출국을 중심으로 '근린궁핍화' 현상이 재현됐다. 브라질 헤알과 콜롬비아 페소 등 남미 국가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화폐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아시아 신흥국 통화도 큰 타격을 입으면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통화는 17년만에 최저치로, 태국 바트화와 싱가포르 달러, 필리핀 페소화 등도 5년래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행보를 우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세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추가 평가절하를 단행할 명분은 있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 수출과 증시에는 긍정적 변수로 작용한다. 자국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어서다. 세계 경제 둔화에 따라 무역량이 감소하면서 중국은 현재 수출 부진의 늪에 빠진 상태다. 투자와 소비까지 위축된 상태에서 수출 부진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는 중국 대외무역의 지속적 하락 추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로 평가된다. 즉, 수출 부진은 추가 평가절하의 좋은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처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급진적 평가절하를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유동성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다는 점에서도 추가절하의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중국은 2008년 이래 통화공급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하지만, 현재 광의통화(M2) 성장률은 여전히 GDP 성장률의 배에 달한다. 통화공급량이 GDP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현상은 향후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의 자산가치를 떨어뜨려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대규모의 자본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유동성과잉 현상이 가시화되면서, 중국이 '유동성의 함정'에 빠져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동성의 함정이란 지속된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에 현금은 넘치지만 생산, 투자, 소비가 부진해 마치 함정에 빠진 듯한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이러한 점에서 위안화 평가절하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역경쟁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이 같은 급진적 처방적을 쓸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의 대외무역액이 전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여전히 세계 1위 대외무역국으로서 강력한 대외무역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의 대외수출액은 2015년 2.9% 하락했지만, 전세계 무역총액이 13.5% 하락한 것과 비교해서는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이 전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4년 12.3%에서 2015년 13.8%로 늘었다. 이는 중국의 무역경쟁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뜻으로, 중국정부가 굳이 위안화 평가절하라는 고강도 수단까지 써가며 수출을 늘릴 필요가 없음을 말해준다.

아울러 위안화 평가절하는 자본유출을 부추길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추가 절하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한다. 현재 중국은 외환보유액 감소, 비금융 대외직접투자액 급증, 해외투자 확대 움직임 등이 가시화되면서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에 따른 위안화 수요 증대로 외환보유액이 급감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미국과 중국의 금리차 확대,  위안화 절하 지속 전망, 중국 부동산 거품 붕괴 등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한다.

◆ 올해 절하 움직임, 지난해와 달라

지난해 하반기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충격을 한 차례 경험한 바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올해 또 한번의 중국발 쇼크가 재현될 수 있다며 우려한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전문가들은 올해 평가절하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에 거대한 충격을 안겨준 지난해 하반기의 평가절하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평가절하가 금융시장에 어떠한 변동성을 불러올 지 예측이 불가능한 불규칙적 흐름을 보였다면, 올해는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대로의 평가절하 움직임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는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와 '위안화 환율'의 상관관계에 있다.

쉬가오(徐高) 광대증권(光大證券) 수석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이론상으로는 달러대비 위안화의 환율 변동폭이 크지 않은 환경 하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화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위안화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것. 이에 달러화 절상에 따른 위안화 절하의 상관관계가 명확하다면 둘은 정(正)의 관계에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최근 위안화의 절하 흐름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2016년 중국 국경절 연휴였던 10월 1일부터 현재까지 주요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3% 이상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이처럼 급하게 상승하는 것은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유도하는 원인이 된다. 아울러 최근 위안화가 크게 평가절하 됐지만 13개 통화로 구성된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가치를 나타내는 ‘외환거래센터(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는 국경절 이후 비교적 강세를 띄고 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최근 위안화의 평가절하 흐름은 ‘달러화 강세’가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쉬 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면, 중국 당국이 기준환율(중간가) 개혁을 단행한 지난해 8월 11일의 경우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영향보다 경제 펀더멘털(기초 여건)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한다.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큰 데다, 예기치 않은 위안화 절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됐기 때문이다. 특히, 위안화 환율의 흐름이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자 중국 금융당국의 추가 평가절하를 예상하는 관측이 시장을 지배하게 되면서, 이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달러인덱스와의 상관관계도 크지 않다. 2015년 8월부터 2016년 1월말까지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는 누적기준 6% 이상 절하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달러화 지수는 1년 동안 단 2% 상승했다. 이는 역(-)의 관계로 정의된다.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커질 수록, 역(-)의 관계는 더 명확해진다.

쉬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는 규칙적인 평가절하 흐름에는 득과 실이 있다고 말한다. 중국 경기부양과 중국 수출경쟁력 확대 측면에서는 득이 되지만, 평가절하 움직임의 규칙성과 비규칙성에 대한 경계가 분명치 않다는 점은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와 같은 규칙성을 띄는 평가절하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중국 금융 당국의 환율시장 제어 능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정책 방향이 시험에 들 수 있다는 것. 이에 효율적인 환율시장 제어 측면에서 당국의 공식적인 방향 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향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위안화가 또 한번 절하될 수 있으나, 그 변동성이 위안화의 안정을 뒤흔들 정도로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2016년 연말까지 6.8위안 수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위안화 가치는 2017년에도 3~5% 정도 절하될 전망이나, 전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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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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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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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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