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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분기 매출 1조원 시대…연간 4조원 달성 '청신호'(종합)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0:56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1:03

창사 첫 분기 매출 1조원 달성…모바일 광고 실적이 견인

[뉴스핌=최유리 기자]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광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광고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매 분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첫 연간 매출 4조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CI=네이버>

27일 네이버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5% 늘어난 1조1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22억원으로 27.6% 늘었고, 순이익은 69.5% 증가한 1980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가 분기 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분기 매출 9873억원으로 1조원 턱밑까지 갔던 네이버는 3분기 광고 비수기를 딛고 1조원의 문을 넘어섰다.

시장의 눈높이도 만족시켰다. 당초 증권가에선 네이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288억원과 2837억원으로 내다봤다.

네이버가 분기 매출 1조원 고지를 밟은 것은 모바일 광고 덕이다. PC 광고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모바일 광고가 실적의 방향키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 광고 7495억 원(74.0%) ▲ 콘텐츠 2275억원(22.5%) ▲ 기타 360억원(3.5%)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64%, PC는 36%로 나타났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매출이 확대되면서 27.7% 성장한 7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매출은 2.8% 감소한 227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콘텐츠 매출은 전체 콘텐츠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기타 매출은 라인 캐릭터 상품 매출 호조로 25.5% 증가한 360억원을 나타냈다.

해외 매출은 3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였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주식회사의 영업이익은 49억2700만엔(약 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다. 매출은 12.6% 증가한 359억3000만엔(약 3910억원), 당기순이익은 28억1800만엔(약 307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역시 광고 부문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으며, 특히 성과형 광고 매출 비중이 지난 2분기 15%에서 3분기 25%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분기별 실적 그래프=네이버>

분기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사상 첫 연매출 4조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매출액 9372억원, 2분기 9872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3분기 매출액 1조130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9374억원으로 4분기 매출액 1조626억원 이상을 달성하면 연간 매출 4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89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 분기 20~25% 가량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매출 4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박상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광고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 상품을 개편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축포를 터트린 네이버는 향후 경영진 세대교체와 기술 투자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김상헌 대표는 한성숙 신임 대표 내정자에 대해 오랫동안 검토해 온 적임자라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한 내정자는 네이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내정자가 됐다"며 "경영진 승계 이후에도 이해진 의장이 이사회에 남아 책임 경영에 참여하는 등 안정된 경영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회의 '데뷰 2016'에서 밝힌 대로 AI(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신기술에 투자해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국내외 우수 인재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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