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일문일답] 동맹 KT-LGU+ "NB-IoT가 SKT 로라보다 낫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03일 13:37

최종수정 : 2016년11월03일 13:37

로라, 망구축 추가 투자 필요하고 속도·커버리지 효율 낮다 지적
양 사 협력으로 IoT 규모 경제 이루고 경쟁력 선점하겠다 선포

[뉴스핌=심지혜 기자] 국내 이동통신시장 경쟁 관계인 LG유플러스와 KT가 사물인터넷(IoT) 시장 선점에 먼저 나선 SK텔레콤 견제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IoT 전용망 로라(RoLa)를 전국에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했다.

양사는 각각 하던 NB-IoT(협대역사물인터넷) 사업을 공동 추진해 시장 생태계 무게추를 양사 중심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3일 LG유플러스와 KT는 광화문 KT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양사간 사업협력을 통해 내년 1분기 NB-IoT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SK텔레콤의 로라보다 NB-IoT가 다방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IoT 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근 KT GiGA IoT사업단장은 "IoT 처럼 아직 태동기에 있는 사업은 많은 회사들이 손잡는 것이 필요하다"며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산업으로 현재 많은 글로벌사가 NB-IoT를 선택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NB-IoT는 로라 대비 망 투자가 추가로 필요하지 않고 속도나 커버리지 등에서 앞선다"고 덧붙였다. 

안성준 LG유플러스 전무는 "로라의 장점을 찾기 어렵다"며 "글로벌에서도 유럽 쪽에서 로라를 사용하기는 하나 니치마켓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KT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IoT 생태계 조기구축과 시장성장 가속화를 유도해 국내 NB-Io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근 KT 기가 사업단장과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 <사진=심지혜 기자>

 

다음은 안성준 LG유플러스 전무와 김준근 KT GiGA IoT사업단장의 일문일답.

-양사가 협력해 NB-IoT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각 자 사용하던 네트워크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투자나 수익 배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민 중에 있는 부분이다. 현재로써는 양사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모여 어려가지로 논의하고 있는 중으로 확답이 어렵다.

-NB-IoT와 로라, 각각 일장일단이 있을 텐데.

▲커버리지, 출력, 속도, 수용성 등에서 훨씬 유리하다. 로라는 지하나 외곽 지역에 별도의 중계기를 설치해야만 이용할 수 있지만 NB-IoT는 기존 LTE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 출력 또한 로라는 비면허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200mW가 한계다. NB-IoT는 기본적으로 3W까지 쏠 수 있다. 다른 형태 기지국은 6W까지도 가능하다. 15~30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속도 또한 데이터 업로드 최대 5배, 다운로드 11배까지 NB-IoT가 빠르다. 셀당 수용 용량 또한 10배 이상 NB-IoT가 많다.

-NB-IoT 협력 발표가 이른 것은 아닌가. SK텔레콤을 의식한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 IoT는 망이 다 준비돼야 관련 칩, 모듈, 디바이스가 나온다. 지금 네트워크망에서 먼저 협업이 들어가야 실제로 칩, 모듈을 공급받아 디바이스를 만드는 파트너사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품을 만들 수 있다. 갑자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꽤 많은 논의가 이미 이뤄졌다.

-NB-IoT가 해외에 진출 할 때 얼마나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로라 진영과 NB-IoT 진영으로 패가 갈릴 것 같기는 하다. 유럽 쪽에서는 로라를 많이 선호한다. 이것도 국가 단위가 아니라 지역 단위다. 로라는 비 통신사업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망으로 니치 마켓 중심으로 이용될 것으로 본다. 반면 NB-IoT는 한국, 중국, 일본이 주도할 것으로 본다. 현재 주요 통신사들이 NB-IoT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향후 국가간 로밍도 용이하다.

-SK텔레콤 로라는 이미 망 구축을 전국에 끝냈는데 늦은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로라가 실제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로라는 막상 서비스 할 때 어려움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양사 협력이 NB-IoT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로도 확장될 수 있는가.

▲그렇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협력 방향과 아이템 작업을 하고 있다. 서로 배울 점들과 노하우를 교환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발표가 있을 것이다.

-NB-IoT 서비스 첫 시작은 어느 지역에서부터 이뤄질 예정인가.

▲가장 수요가 많은 서울 수도권 지역이 될 것이다. 하지만 큰 차이 없이 전국적으로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다.

-협력사 입장에서 양사가 함께 NB-IoT를 진행하면 무엇이 좋아지나.

▲로라 칩셋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NB-IoT도 현재 로라 수준으로 낮아졌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가격은 로라 보다 더 저렴해 질 수 있다. 이러한 칩을 이용해 모듈, 단말을 만들면 여기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