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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단상] 발효를 위한 소통의 미학. 항아리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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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흔히 보이는 것들로 뫼비우스적, 그 이상의 상상 여행을 하려 한다. 주변의 사물들엔 저마다 독특한 내력이 숨어 있고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보석이 되기도 하고 나침판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출발한 여행의 과정에 어떤 빛깔의 풍경이 나타날지, 그 끝이 어디까지 다다를지 필자 자신도 설레인다. 인문학의 시대라고 하는데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메타적 성찰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사물과 풍경, 시대와 인문을 두루 관통하면서 색다르면서도 유익한 여행을 떠나려 한다.

개, 소, 돼지, 양, 말 등등은 야생에서 가축화된 것이다. 그 시기가 동물마다 다른데 개의 경우는 대략 일만년 이전이다. 동물의 가축화와 비슷한 과정을 곡류도 거친다. 콩 역시 야생콩에서 중간형을 거쳐 재배콩으로 변해 밭에서 지금 자라고 있는 것이다.
완두, 강낭콩, 검은콩, 흰콩, 나물콩, 서리태, 청태, 장콩 등등 콩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 단백질이 풍부한 장콩 류가 메주의 재료로 쓰인다. 밭에서 수확한 콩을 솥에 삶은 다음에 절구에 찧는 일은 예전엔 흔한 풍경이었다.
찧어지면 대개 벽돌처럼 네모나게 빚어진다. 그렇게 되어진 메주에 볏짚을 두르는데 단지 공중에 매달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볏짚이 메주에 닿는 부분에 곰팡이가 핀다. 메주가 알맞게 띄워지면 퉁풍 잘 되는 그늘에 매달아 말린다. 마지막엔 햇볕에 쬐여 바짝 말린다.

간장을 만들기 위해선 항아리 역시 준비되어야 한다. 항아리는 토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득한 시절에 불이 발견되었고 시간이 흘러 아궁이가 만들어졌다고 한다면 음식의 저장이나 요리를 위해 토기가 필요했다. 고대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들은 돌도끼나 돌칼, 찍개 등등에 이어 토기의 전시가 거의 필수로 되어 있다.

아궁이가 불을 가두는 그릇이라고 한다면 토기는 음식을 가두는 그릇이다. 자연 상태의 불을 가두어 보존하는 아궁이나 자연 상태의 먹거리를 가두어 보존하고 가공하는 토기는 가둔다는 의미에선 동일선상에 있다. 그 ‘가둠’의 개념은 자연 상태의 일부 동물과 식물의 야성을 변형시키는 가축화나 재배화마저 꿰뚫는다. 떠돌아 다니며 수렵과 채취를 하던 구석기 시대를 벗어나 정착해 농사를 짓는 신석기 시대의 생활방식과도 어울린다.

그것 외에 달리 뭐가 있겠는가. 펼쳐진 자연 속에서 장구한 기간 동안 살아가다가 한계에 부딪혔는지 인류는 스스로를 가두고 주변도 가두는 생활로 접어든다. 움집을 짓는 것, 경작할 땅을 확보하는 것도 같은 개념에 속하며 아궁이와 토기도 그럴 것이다. 불은 그 이전의 시절처럼 역시 중요했고, 먹고 살기 위해 음식을 저장하고 요리하는 데에 필요한 토기도 중요한데 생활 양식이 바뀌었기에 그에 따라 적절하게 변형되거나 생성되었을 것이다.

가두는 것, 모으는 것, 안과 밖의 개념, 분리의 개념 등등은 떠돌며 살며 둥굴이나 천막에 살던 시절에도 있었음직 하다. 그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알타미라 동물 벽화는 선, 둥그스름한 원형 등으로 그려지고 대상물의 안과 밖이 색깔을 달리해 칠해져 그런 추론에 대한 단서가 될 듯도 하다.

주요 거주지인 동굴이나 천막, 먹거리 동물을 잡기 위해 무리 지어 조여갈 때의 안과 밖의 느낌, 동물을 도살하여 내장을 꺼낼 때의 느낌, 개울에 흐르는 물을 떠 먹기 위해서나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을 받아 먹기 위해 두 손을 접시마냥 모여 만들 때의 느낌, 동물들에게도 본능적으로 있는 영역이라는 것, 인간의 내부에 안과 밖 등등의 선험적인 범주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그 있음의 가능성들을 봐도 그럴 것 같다.

울타리, 마을, 부족도 그런 개념의 연속상에 있을 것이다. 우물, 저수지, 댐, 시장, 국가, 해자, 감옥 등등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냄비, 락엔락 용기, 컵, 욕조 등등도 그럴 것이다. 사랑에 가두는 속성이 생겨나거나 강해진 것도 그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득한 시절에 형성되었음직한 그런 개념에도 가닿을 것 같다. 구석기 시대의 크로마뇽인들은 이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인지 능력, 언어 상상력, 주술이나 초월적인 상징의 세계에 살았다. 신석기에 들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됨으로서 인류가 스스로를 가두고 주변을 가두는 생활 양식을 구조화하게 됨에 따라 가둠과 관련된 개념들은 보다 강화되었거나 단절적 연속성을 띨 것이다.

그렇게 가두는 그릇으로서의 토기가 발전되어 도기, 옹기, 자기 등등으로 다채로운 변화를 겪는데 항아리는 그 중 옹기에 속하는 물건이다.

이 항아리에 이미 띄운 메주가 들어가고 소금물로 채워진다. 숯은 여기에도 들어간다. 고추와 대추도 들어간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다. 항아리 안의 세계가 온도와 공기, 미생물 등등의 작용을 받으며 발효가 되어간다. 건더기를 꺼내 치대서 숙성하면 된장이 되고 남은 소금물을 숙성하면 간장이 된다.

그렇게 얻어진 간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 식품의 하나이다. 항아리 속에서의 길고 긴 시간을 통과하며 그윽해진다. 숯은 유해 물질을 흡착하는 동시에 탄소 외에도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기에 그것을 투여해준다. 고추는 살균 작용을 하고 대추는 붉은 색으로서 액을 막는다. 즉 과학적인 것과 상징적인 것이 함께 버무려져 거무스레하면서도 그윽한 빛깔의 예술품으로 빚어지는 것이다. 심연을 닮은 그것이 국을 끓이거나 두부나 멸치 조림을 할 때, 각종 밑반찬을 만들 때도 필수로 들어간다. 음식에 간이 배게 한다.

간장을 비롯한 그런 장류가 음식의 기본이 된 문화여서 그런지 아시아 그중 특히 우리나라에서 발효의 가치는 문화의 중심 키워드 중 하나가 되었다. 가야금 산조나 아쟁, 해금 산조에도 발효의 맛이 배어 있다. 판소리나 민요, 김홍도나 신영복의 그림, 다산이나 허난설헌의 문장에도 발효의 미학이 스며 있다. 고찰이나 전통 가옥, 선조들의 품새나 풍류에도 그런 멋이 감겨 있다.

그런 우리나라가 언제부턴가 발효라는 좋은 가치는 점점 쇠퇴해가고 부패의 내음이 진동하게 되었다. 정치계, 종교계, 경제계, 교육계 문화계 등등 사회 전반에 걸쳐 극심한 부패가 횡횡한다는 것은 이젠 상식이다. 안타깝고 답답하기 그지없다.

그에 대해 다채로운 논의가 가능하겠지만 나는 아주 소박한 차원에서 항아리를 떠올려 본다. 아궁이와 더불어 인류의 역사에서 원형질에 가까운 토기의 일종인 항아리를.

항아리엔 가둠의 미학이 있다. 가두되 가두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항아리 안의 소금물, 메주, 숯, 고추, 대추, 미생물의 범벅은 항아리 바깥의 온도와 공기, 낮과 밤에 은밀히 열려 있다. 그 바깥의 조력이 없다면 부패 즉 썩어버릴 것이다. 바깥이라 함은 음침한 공간이 아니라 조금 비약해 말하자면 우주적 시공이다. 우주의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무수한 것들이 은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항아리의 입구도 한지나 천으로 싼다. 모두 투과성 물건이다. 뚜껑도 허술하다. 빈 틈이 존재하기에 그 건강한 외부와의 소통이 가능하다. 조응, 창조가 일어난다. 항아리 안의 세계와 그 바깥의 세계가 하나의 천연 공장이 되어 발효의 연금술이 일어나는 것이다.

아궁이 안의 불이 그 바깥의 바람이나 산소 없으면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집도, 울타리도, 마을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열림 없이 가두기만 하면 사도 세자를 가둔 뒤주처럼 죽임의 관이 될 수 있다. 뒤주 역시 가두는 그릇으로서의 아궁이, 항아리, 솥, 절구 등과 같은 류에 속하지만 그 안에 어떤 존재를 집어 넣고 못으로 탕탕 치어 외부와의 소통을 멸절시킨 의미에서의 뒤주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현 정치, 교육, 종교 등등은 항아리 구조라기보단 못질을 한 뒤주의 구조인 면이 강할 것이다. 양면성이 공존하겠지만 그렇게 보는 것이 통념일 것이다.

거칠게 말하자면 정착생활을 하면서 가둠의 개념이 구조화됨으로써 아궁이, 항아리, 집, 마을, 공동체 등등 훌륭한 소통과 발효의 산물들이 생겨난 것 외에도 사유나 소유의 개념들도 생겨났을 것이다. 무기의 발달은 그 후자의 개념을 촉진했을 것이다. 수평적인 분리 외에도 수직적인 분리의 개념이 생겨나거나 강화되었을 것이다. 힘이 센 소수가 독점하자 그 탐욕스런 닫힌 체제를 붕괴시키려는 프랑스 혁명도 저 아득한 시절의 가둠의 관념과도 이어질 것이다. 러시아 혁명도 마찬가지이고 승자독식의 지금의 신자유주의 체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 큰 줄기 외에도 재산이니 상속이니 결혼이니 가둠의 관념과 연관된 것들이 한둘이겠는가. 인류사는 복잡한 인간들 간의 관계에 의해 복잡하게 굴러갈 수밖에 없기에 긍정적인 가둠과 부정적인 가둠이 뒤섞일 것이다. 복잡한 세부 논의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대강 피상적으로 말하자면 부정적인 가둠 속에선 질식과 폭력, 죽임, 부패가 난무한다. 발효가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부패 구조에 대해 큰 그림으로만 에둘러 말하면 그렇게 말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상고 시대부터 발효의 문화가 강한 나라였다. 그러던 것이 어느 샌가 부패의 나라가 되어 썩은 내음이 진동한다. 요즘 상황을 보면 더욱 개탄스러우며 분노가 들끓는다. 극단까지 치달은 부패를 발효로 되돌려놓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길이며 사명이며 보람이다. 가야금, 아쟁 소리, 간이 잘 배인 음식, 우리들의 DNA와 무의식 속에 고이 담겨진 발효의 가치...그윽한 간장맛 나는 그것들을 원형대로 되살릴 때이다. 꽉 닫아 가둔채 상대방의 가슴에 못질을 치는 저급한 뒤주 문화를 집어치우고 햇볕 잘 받는 곳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항아리 문화로 되돌아 가자. 모두의 꿈이 각자의 고유한 내면 속에서 잘 발효되도록 말이다.

이명훈 (소설 ′작약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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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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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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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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