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트럼프 시대] "달러 투자 유효…1170~1180원 분할매도"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14:33

최종수정 : 2016년11월10일 14:33

"당분간 강달러 변함 없을 것..중장기 약세 전망 우세"

[뉴스핌=이에라 기자] '트럼프 시대' 개막에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로 급등했다.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공약인 재정정책 강화, 보호무역주의 선회 등을 감안하면 1170~1180원 정도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조언이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9원 오른 1154.4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1150원 내외에서 공방중이다. 

전날 트럼프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승기를 잡자 달러/원은 장중 30원 가까이 급등, 한때 1157.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간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역시 0.56% 오른 98.52를 기록했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PB팀장은 "달러화 방향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단기적으로 봤을때는 금융시장 불안감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상승(달러 강세-원화 약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트럼프 등장으로 높아진 정책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를 이끌고 있다"며 "달러화는 위험자산 통화로 볼수 있는 이머징 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이사는 "연말까지 달러/원 환율이 1165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트럼프가 내세웠던 선거 공약들을 살펴보면 강(强)달러에 대해 장담할 수만은 없다. 트럼프 당선자는 재정정책 확대와 미국 이익을 위해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달러 가치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으로) 재닛 옐런 미국 연준(Fed) 의장의 임기가 조기에 종료되거나 2018년 재임명이 거부될 가능성 또한 높다"면서도 "매파적 연준이 달러 강세를 동반한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향후 연준과 대립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긴축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베어링은 내다봤다.

신현조 팀장도 "트럼프 당선자가 보호무역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는데, 그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약간 침체된다면 달러가 약세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간엔 달러 강세로 가겠지만 일정 수준이 지나면 약세 기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관점에서 트럼프의 공약 이행과 정책 방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팀장은 "당분간 달러/원 환율 1170~1180원 부근에서는 매도 타이밍을 잡고, 다시 환율이 떨어지면 매수하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도 환투자를 하게 되면 고위험 자산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꼭 분할 매수-분할 매도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앞으로 트럼프 당선자가 내세우는 공약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실현되는지 여부를 잘 살펴봐야 한다"며 "달러 자산은 단기 투자가 아닌 상시로 접근해야 하는데 변동성 확대 장세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