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英 ‘브렉시트 대책 없다’ 문서 누출

기사입력 : 2016년11월16일 05:53

최종수정 : 2016년11월16일 05: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국 정부 내부 마찰 등 실상 드러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 정부가 내년 초 EU 회원국과 이른바 50조를 발동, 브렉시트 협상을 본격화하기로 한 가운데 내부적으로 어떤 대응책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을 필두로 EU 주요국과 지도자들이 영국의 단일시장 탈퇴를 의미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연이어 경고한 가운데 매끄러운 협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15일(현지시각) 영국 <더 타임즈>에 따르면 브렉시트 관련 영국 정부 측 컨설턴트인 딜로이트의 문서가 누출, 영국 정부 내부의 이견과 EU 탈퇴 관련 구체적인 대응책과 협상 전략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 드러났다.

지난 7일자로 명시된 이 문서에 따르면 브렉시트 지지자로 꼽히는 영국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이견과 마찰이 발생하고 있고, 세간에 드러난 것보다 훨씬 복잡하게 얽힌 사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각 부처의 관료들에게 브렉시트와 관련된 500여 가지에 이르는 개별 사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지만 50조 발동을 앞두고 협상의 윤곽조차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못한 채 혼란에 빠진 정황이 누출된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더 타임즈는 보도했다.

딜로이트의 문서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를 통해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를 포함해 주요 쟁점에 대한 내부 합의를 이루는 데 6개월 가량의 시간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앞서 테레사 메이 총리가 밝힌 내년 3월 EU와 협상을 본격화하기 전까지 현실적으로 내부적인 준비를 제대로 갖추기 어렵다는 얘기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내부적인 이견이다. 문서에는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과 리암 폭스 통상장관, 그리고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을 포함한 브렉시트 찬성파들 사이에 대립이 깊은 것으로 이번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또 문서는 메이 총리가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본인이 직접 세부 사안들을 결정하고 있지만 이 같은 접근 방식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각 정부 부처가 브렉시트의 파장에 대한 ‘바텀 업’ 방식의 분석과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의 정부 협상을 이끌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주요 쟁점에 대한 우선 사항이나 총체적인 전략에 대한 연결고리가 전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문서는 밝히고 있다.

인력 역시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500여개의 개별 사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3만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실적으로 이 같은 인원을 동원하지 어렵다는 지적이다.

딜로이트의 문서에서는 정부를 향한 국내외 기업들의 비판이 끓어 오를 가능성도 함께 제시됐다.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잠재됐던 불확실성이 드러날 때 불만이 고조될 것이라는 경고다.

한편 이에 대해 영국 정부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 그레일링 하원 원내대표는 BBC와 인터뷰에서 “이번에 누출된 문서는 정부 측의 보고서가 아니다”라며 “문서에 드러난 것과 같은 이견이나 마찰을 내부적인 논의 과정에 목격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