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2017 대입] '불수능' 동점자 줄고 치열해진 중위권 경쟁

기사입력 : 2016년11월18일 16:27

최종수정 : 2016년11월18일 17: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능최저기준 충족자 줄면서 정시 모집인원에도 영향
중위권 하향 지원 이어질 듯...최상위권 소신지원 전망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 세우는 게 급선무

[뉴스핌=김은빈 기자] ‘불’수능에 수험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높아진 수능 난이도가 학생들의 두려움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전략으로 만회할 수 있다”며 “지금은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어려웠던 수능…동점자 줄어들 듯

올해는 그동안 이어져온 ‘쉬운 수능’기조가 뒤집혀졌다. 유웨이중앙교육은 2011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된 시험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입시학원들이 발표하는 예상 등급컷도 예년에 비해 1~7점 낮아졌다.

이처럼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변별력이 있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동점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동점자가 줄어든다는 건 곧 1, 2등급의 수도 줄어든다는 뜻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수시에서 정시로 넘어가는 인원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 소장은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지원자로 인해 정시모집 인원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정시 모집 인원(10만3129명)이 지난해(11만6302명)에 비해 1만3173명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시로 유입되는 인원이 늘어난다면 경쟁률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 정시, 중위권은 ‘하향’ 최상위권은 ‘소신’전망

정시 경쟁률이 높아진다면 중위권의 경쟁이 치열해진다. 정시모집에서 하향지원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불’수능 때문에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됐다는 점도 하향 추세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평가연구소 소장은 “학생들은 수능이 어려우면 심리적으로 ‘정시는 어렵다’고 생각하게 된다. 수시에 더 집중할 학생들이 많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면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정시가 기회일 것으로 보인다. 수능의 변별력이 커져 상위권과 중, 하위권의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이번 수능은 표준점수가 높을 가능성이 커, 최상위권이 소신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점수는 해당 과목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를 반영한 점수로, 시험의 난이도가 높고 평균점수가 낮을수록 점수의 편차가 커진다.

◆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성적 조합을 찾아야

가채점 결과가 낮다고 해도 좌절하는 건 금물이다. 수능 총점이 같다고 해도, 대학 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 활용지표가 다르고, 영역별 가중치, 가산점 등 변수가 많다. 자신에게 맞는 전략이 중요한 이유다.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 따라서는 3개 이하 영역을 반영하기도 하다. 숙명여대 통계학과의 경우 수학, 탐구과목과 함께 국어, 영어 중 한 과목만을 선택 반영해, 국어나 영어 성적이 좋지 않아도 지원할 수 있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계열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대체로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의 비율이 높고, 자연 계열에서는 수학, 과학탐구의 비율이 높은 특성을 보인다. 하지만 단국대(죽전), 숭실대의 경상계열 학과처럼 인문계인데도 국어보다 수학 영역을 높이 반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학과별 유불리를 살펴봐야 한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