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OPEC, 감산 합의 기대 고조… 도출 못하면 '충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시장 수급 균형…합의 가능성 높다"
골드만삭스 "유가 전망 45→55달러로 상향"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달 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내년부터 원유시장이 점차 수급 균형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란에 이어 러시아 등 산유국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동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산유국의 입장이 각각 다르고 합의 도출이 쉽지만은 않다는 시각도 여전히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선물시장에서도 합의 불발 사태를 염두에 둔 매매 흐름이 발견되어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감산 합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이행이 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경고음도 내고 있다.

최근 1년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내년 시장 수급 균형…합의 가능성 높다"

골드만삭스 제프 커리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앞서 21일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원유시장이 다시 균형을 찾을 가능성에 높아졌다면서 "OPEC 회원국이 감산에 합의하지 않는 악수(惡手)를 둘 리가 없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부터 원유시장 수급이 공급과잉에서 공급부족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OPEC 회원국들도 이 기회를 맞아 산유량을 동결하고 유가를 더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도 산유량 동결 약속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에서 "OPEC이 감산 합의에 도달할지에 대해 100% 확신을 갖고 얘기할 순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OPEC 회원국들 사이에 예민한 문제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OPEC 내부의 대립은 대체로 사라졌거나 사라질 수 있다"면서 "러시아는 OPEC 회원국들이 기대하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OPEC의 산유량 감산 전망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45달러에서 55달러로 상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역시 감산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 합의 안 되면? 유가 40달러 초로 '미끌'

다만 OPEC이 이번에도 합의를 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한 주 동안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옵션 계약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을 4억2200만배럴로 300만배럴 줄였다.

이는 OPEC 회원국이 합의에 실패할 경우 원유 관련 선물옵션시장에서 매도세가 촉발돼 손해가 발생할 위험을 제거(헤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OPEC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OPEC은 때로는 마지막 몇 분을 남겨두고 합의를 보기고 하고, 시작 단계에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리비아, 나이지리아, 이라크는 감산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지난 수개월간 생산량을 40만배럴 넘게 늘려오면서 알제리에서 합의된 산유량인 3250만~3300배럴을 넘겨왔다.

OPEC은 앞서 지난 9월 30일 알제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을 2% 줄이기로 합의했지만 국가별 감산 물량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리비아, 나이지리아, 이라크, 이란 등은 감산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오니어내처럴리소시즈의 스콧 쉐필드 최고경영자(CEO)는 "OPEC이 이달 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40%"며 "만약 합의에 실패하면 유가는 40달러 초반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모간스탠리는 OPEC 합의가 실패했을 가능성이 이미 현재 유가 수준에 반영돼 있어 지금보다 유가가 떨어질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