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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2016 그 어느 때보다 따듯했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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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상현, 모중경, 이상희… 우승 뒤에 있었던 ‘특별한 이야기’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에서 박상현(33·동아제약)은 연장 두 번째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의 연장전 우승은 이 대회가 처음이었다. 그 전까지 박상현은 국내에서 2번, 일본에서 1번 총 3번 연장전을 치렀지만 늘 우승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넵스헤리티지에서 우승한 최진호가 아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있다. <사진=KPGA>

어버이날이었던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일, 박상현은 아들(3·박시원)이 만들어 준 카네이션을 투어백에 달고 경기에 임했다.

그는 우승 직후 “긴장될 때마다 아들이 만들어 준 카네이션을 보면서 마음을 풀었다. 큰 힘이 됐다”며 아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프로 20년차’ 모중경(45·타이틀리스트)은 ‘매일유업 오픈 2016’ 에서 10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후 모중경은 “작은 아들이 왜 요즘은 트로피를 안 갖고 오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이제 당당하게 우승 트로피를 갖고 집에 들어 갈 수 있겠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모중경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카드 유지에 실패하며 좌절을 겪기도 했다. 1997년 데뷔한 그가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기는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시기에 은퇴를 생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모중경은 “나이도 있고 해서 은퇴를 고려했다. 하지만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독기를 품었다”고 말했다.

모중경은 KPGA 코리안투어 QT를 5위로 통과하며 올 시즌 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고 매일유업오픈에서 44세 8개월 23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려 역대 다섯 번째로 최고령 우승을 작성했다.

‘SK텔레콤오픈2016’ 챔피언 이상희(24)는 대회 시작 하루 전까지 38도가 넘는 고열과 두통에 시달려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으며 정신력으로 버텼다. 최종라운드 당시에도 어느 정도의 미열은 남아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상희의 우승은 당시 ‘링거 투혼’ 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상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퍼트 라인을 보는 방법을 바꿨다. 주시가 왼쪽 눈인 이상희는 홀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대신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홀을 바라보고 퍼트 라인을 읽기 시작했다. 오른쪽 눈을 감고 라인을 볼 때도 있었다.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닮아도 너무 닮은’ 최진호와 주흥철의 평행이론

올시즌 나란히 2승을 쌓은 최진호(32·현대제철)와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은 여러 공통점이 존재한다.

먼저 생애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달성한 점이다. 200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진호와 2007년에 데뷔한 주흥철은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한 해 2승을 기록한 적이 없었지만 이번 시즌 최진호는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과 ‘넵스 헤리티지 2016’, 주흥철은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과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에서 각각 우승하며 생애 처음으로 멀티우승을 일궈냈다.

두 번째는 시즌 첫 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까지 걸린 기간이다.

최진호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이후 35일 만에 넵스 헤리티지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주흥철 역시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최진호와 마찬가지로 정확히 35일 만에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우승과 우승 사이에 35라는 숫자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것이다.

지난 10월 셋째 아들을 출산한 최진호는 아들 셋을 둔 ‘다둥이 아빠’ 로 최진호의 아들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주흥철 역시 소문난 ‘아들 바보’ 다. 주흥철의 아들 주송현 군은 3년 전 심장 수술을 받은 뒤 현재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지만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승 소감에서 항상 가족을 먼저 언급하는 최진호와 주흥철은 가정에 충실한 ‘만점 남편’ 이기도 하다.

◆최진호의 숨겨진 숫자 ’22, 3, 1’

2016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는 이어진 넵스 헤리티지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또 한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첫 번째로 다승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 최진호가 우승을 차지한 두 대회의 최종 성적은 모두 17언더파 271타였다. 이 스코어에는 놀라운 숫자가 숨어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최진호는 나흘 동안 버디 2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넵스 헤리티지에서도 최종 22개의 버디, 3개의 보기, 1개의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최종 성적뿐 아니라 버디와 보기, 더블보기 수까지 똑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 ‘군산 사나이’ 주흥철, 집념으로 이뤄낸 역전 드라마

전반기에 최진호가 KPGA 코리안투어를 이끌었다면 후반기에는 주흥철이 있었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3라운드까지 주흥철은 선두 모중경에 4타 뒤져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는 없었다.

그럼에도 주흥철은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승부를 뒤집고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이후 주흥철은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도 3타 차이의 열세를 이겨내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올 시즌 두 번의 우승 모두를 역전승으로 작성한 주흥철의 뚝심과 끈기가 빛나는 한 해였다.

◆최진호, 제네시스 대상 및 제네시스 상금왕 석권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종료와 함께 KPGA 코리안투어 주요 수상자가 결정됐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은 최진호로 결정됐다. 이창우(23·CJ오쇼핑)가 마지막 대회였던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리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역전을 꿈꿨지만 준우승에 머물며 제네시스 대상 타이틀은 최진호가 차지했다.

제네시스 상금왕 역시 최진호의 몫이었다. 최진호는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전에 사실상 제네시스 상금왕을 확정 짓기도 했다.

최진호는 드라이브거리, 페어웨이안착률, 그린적중률, 평균퍼트, 평균타수의 순위를 종합해 선정하는 발렌타인 스테이트루상까지 거머쥐며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를 가장 빛낸 별로 손색이 없었다.

‘제32회 신한동해오픈’ 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준우승을 차지한 김태우(23)가 생애 한 번 뿐인 지스윙 신인왕(명출상)을 차지했고 최저평균타수상(덕춘상)은 평균 69.45타의 고른 성적을 기록한 이창우에게 돌아갔다.

KPGA 코리안투어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장타상은 187cm의 장신 김건하(24)가 수상했다.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둘 째날, 드라이브 거리를 측정한 2번홀(파4)에서 무려 357야드의 날려보내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던 김건하는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거리 297.45야드를 기록했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 총 결산의 자리인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 2016’ 은 오는 12월 1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용산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다.

이번 시즌부터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순위를 후원하는 제네시스는 ‘대상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하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너스 상금(1억원)과 더불어 고급 세단 제네시스 G80이라는 값진 전리품도 안겨줘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시즌으로 거듭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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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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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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