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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 여야…박근혜-비박 면담으로 수습되나

기사입력 : 2016년12월02일 11:16

최종수정 : 2016년12월02일 11:16

박근혜 대통령-비박 주말에 만날 듯
9일 탄핵안 표결 합의한 야당…결국 퇴진일정 테이블 나올 수도

[뉴스핌=김나래 기자] 야3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9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한다는데 합의한 가운데 향후 비박계 행보가 정국방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비주류는 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명확한 퇴진 시점을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비주류는 만약 박 대통령이 이때까지 퇴진 시점을 밝히지 않으면, 오는 9일 예정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시민이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자진사임 날짜를 밝히고 즉각 2선후퇴 밝히면 제가 보기엔 야당이 탄핵을 계속 추진할 동력이 좀 떨어진다"고 의중을 전했다. 다만 청와대에서 아직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탄핵소추안 가결의 열쇠를 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대통령은 이르면 주말부터 새누리당 의원들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 입장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위해 비박계를 통해 야당의 참여를 압박하고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시도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내년 4월 30일 퇴진과 2선 후퇴 선언을 이끌어낸다면, 야권의 탄핵 동력도 상당히 약화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여야 협상 불가' 원칙을 세우고 9일 탄핵안 표결을 추진 중인 야권도 깊은 고민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됐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야3당 대표 회동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원 비대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사진=뉴시스>

이날 야3당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날 탄핵안을 발의한 뒤 8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9일 표결에 붙이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야 3당이 오늘 발의하더라도 본회의 중에 발의하면 5일 임시회 소집 필요 없이, 또 새누리당 비박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9일에 가결에 목표를 두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위해서는 과반인 151명의 의원이 필요하며, 탄핵안은 발의 후 첫 본회의 보고로부터 24∼72시간 범위에서 표결해야 한다.

최근 비박계가 탄핵안 가결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만큼 야권에서도 박 대통령 조기 퇴진 일정 협상 테이블로 결국 나오지 않겠냐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비박계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자진 사퇴 시점을 못 박으면 탄핵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는 전언도 나온다.

비박계 관계자는 "여야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더라도, 박 대통령이 먼저 자진 사퇴 시점을 못 박는다면 탄핵없이 정국 돌파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견을 모으기 위해 설득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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