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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떠오르는 '3세 경영', 누가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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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동아·유유·JW·일동 등...각사 전문영역 강화

[뉴스핌=박예슬 기자] 제약업계의 ‘3세 경영’ 체계가 본격화되고 있다. 평균 연령 40~50대의 ‘젊은 피’인 이들은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각사의 주력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오너 3세로는 허은철 녹십자 사장,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 이경하 JW홀딩스 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등이 언급된다.

<사진=송유미 미술기자>

▲ ‘녹십자다움’ 강조...허은철 녹십자 사장

고(故) 허영섭 녹십자 회장의 차남 허은철 사장(44세)은 1998년 녹십자에 입사했다. 지난해 조순태 부회장과 공동대표에 올랐다. 올 3월부터 단독대표로 녹십자를 이끌고 있다.

허 사장은 특히 녹십자 핵심 사업의 주축을 이루는 희귀질환치료제와 백신, 혈액제제 사업을 앞세워 글로벌, 특히 북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녹십자다움’을 강조한다. 허 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의 전문성, 성숙함, 성실함이 녹십자를 녹십자답게 만들었다”며 “치열한 환경 속에서 녹십자다운 것이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평소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녹십자다움’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젊은 분위기 쇄신...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4남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52세)은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강 부회장은 최근 그룹 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지난달 60년대생의 젊은 사장단 인사를 전격 발표한 것. 기존 60대 이상이 주축이 됐던 사장단이 40~50대로 대폭 젊어졌다. 보다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기업 분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앞서 그는 강신호 회장의 2남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을 겪었다. 그후 강 부회장은 지주회사 체계를 확립하면서 경영권 다지기에 주력했다. 먼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던 자회사 에스티팜과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을 맞바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 종합 헬스케어 기업 겨냥...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

유유제약의 창업주 유특한 회장의 손자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42)은 2008년 유유제약에 입사, 지난해에는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유유헬스케어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유 부사장은 지난 2012년 자사 제품 ‘베노플러스’의 마케팅 과정에서 다음소프트웨어와 협업, 기존 경쟁 제품이 따로 없던 ‘멍 치료제’라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했다. 그 결과 해당 품목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올랐다.

여기에 유 부사장은 동남아시아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에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사업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회장 1년차 빠른 성과...이경하 JW홀딩스 회장

이경하 JW홀딩스·JW중외제약 회장(53)도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3세 경영인이다. 이종호 JW홀딩스 명예회장의 장남인 그는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하며 3세경영 시대의 본격화를 알렸다.

회장 선임 후 일년 남짓 지난 시점 ‘이경하 체제’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JW홀딩스는 수출 증가로, JW중외제약도 대형 품목이 실적 호조를 나타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여기에 수액 전문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을 지난 10월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다. R&D 성과로는 다발골수종 치료제인 혁신신약 ‘CWP291’이 한국과 미국 임상1상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 새 먹거리 찾는다...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일동제약 2세 윤원영 회장의 장남인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은 지난 8월 분할 신설된 일동제약의 단독 대표로 선임되며 경영 일선에 나섰다.

윤 사장은 평소 자사의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혀 오곤 했다. 실제 윤 사장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지큐랩’, 대표 건강기능식품 ‘아로나민골드’ 등의 브랜드를 강화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일동제약은 지주사 전환 이후 히알루론산 업체 ‘일동히알테크’,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신규 출범시키며 신사업에 적극 나섰다. 올해는 음료 신제품을 내놓고 독일 ‘바이레다’사의 생활용품을 판매 대행하는 등 다양한 수익 창출에 도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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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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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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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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