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위증 논란에 휘말린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정상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수면 위에 올렸던 태블릿PC의 입수과정과 관련, 고영태 위증 논란이 불거졌다.

JTBC '뉴스룸'은 8일, 전날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에서 불거진 최순실 태블릿PC 입수과정을 다시 공개했다.

이날 JTBC '뉴스룸'은 "청문회에서 더블루케이 전 이사 고영태 씨가 태블릿PC에 관해 언급한 탓에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요 증거인 태블릿PC는 이미 검찰도 인정했는데, 청문회에서 이를 흔드는 발언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JTBC '뉴스룸'은 태블릿PC를 입수한 서울 강남 더블루케이 사무실 책상을 공개하고, 건물 관리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거듭 확인했다. '뉴스룸'은 음성변조한 관리인의 멘트와 한겨레 김의겸 선임기자의 증권가 찌라시 해명 멘트도 전했다.

이 과정에서 '뉴스룸'은 전날 청문회에서 고영태가 위증했다고 주장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는 문제의 태블릿PC를 본 적이 없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JTBC '뉴스룸' 취재팀은 "고영태가 이성한 전 사무총장을 만나 2시간 정도 식사하다 나눈 대화를 보면, '최순실이 태블릿PC를 끼고 다니며 대통령의 연설문을 읽고 수정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는 고영태 위증에 관한 글과 질문이 수없이 쏟아지며 논란이 증폭됐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