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2만 넘보는 다우 '5만 시대 VS '30년대 폭락'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05:19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06:30

월가 '포스트 2만' 전망 극명하게 엇갈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폭등한 다우존스 지수가 2만선을 뛰어넘은 이후에는 어떤 노선을 취할까.

11월 대통령 선거 이후 십 수 차례에 걸친 다우존스 지수의 최고치 랠리는 역대 대선 효과 가운데서도 기록적인 상승에 해당한다.

이번 강세 흐름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은 엇갈린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에 대한 막연한 낙관이 불 당긴 랠리라는 의견과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경기 부양의 축이 이동한 데 따른 추세적 강세장의 시작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가 마디지수 2만을 돌파한 이후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시장의 전망은 제각각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 트럼프, 다우 5만 시대 연다

낙관론자들은 마디지수 돌파에 대한 커다란 부담 없이 다우존스 지수가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 제러미 시겔 펜실베니아 대학 교수는 최근 1개월 사이 주가 상승은 장기 랠리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14일(현지시각) 트럼프 당선자가 ‘다우 5만’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8년간 이뤄낸 만큼의 주가 상승률을 달성할 경우 지수가 5만선까지 뛸 수 있다는 얘기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다우존스 지수는 연간 12.3%의 상승을 기록, 총 150% 치솟았다.

CFRA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공화당이 백악관을 차지했을 때 주식시장은 연 6.7%의 상승 기록을 세웠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뤄낸 주가 상승 기록이 역대 공화당 출신 대통령에 비해 두 배 높았다는 얘기다.

비스포크는 트럼프 당선자의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이 지난 8년간 연방준비제도(Fed)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자산시장에 일으킨 훈풍과 버금가는 효과를 낼 경우 다우존스 지수가 4만7000까지 어렵지 않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 블랙먼데이 다시 온다

시장 전망의 반대편 스펙트럼에는 극단적인 비관론이 자리잡고 있다. 2만 선을 밟은 다우존스 지수가 1930년대 초반과 같은 폭락을 연출할 것이라는 얘기다.

대선 이후 주가가 크고 작은 악재를 외면한 채 오르고 있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달러와 가파른 금리상승, 여기에 공약 이행의 불확실성까지 주가를 꺾어 놓을 수 있는 변수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날 덴트 리서치의 해리 덴트 대표는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파괴적인 조정을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중국의 부동산 버블을 무너뜨리는 등 금리 상승이 국내외에 연쇄적인 충격을 일으킬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노련한 투자자라면 현 시점에 주식을 매도하고 미국 장기물 국채와 AAA 등급 회사채를 매입하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건들라크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내년 3%를 뚫고 오를 경우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미국 경제에 흠집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 역시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랠리가 지나치다”며 “주가는 이미 과도하게 올랐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