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대상선, "얼라이언스 명칭이 중요한게 아니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19일 17:06

최종수정 : 2016년12월19일 18:24

반쪽짜리 얼라이언스 가입 논란에 1주만에 간담회 또 열어
"커버리지 확대ㆍ비용절감이 본질..자율협약 조건도 아니었다"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이 '얼라이언스가 분명히 맞다'는 입장에서 얼라이언스라는 명칭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입장을 바꿨다. '2M 얼라이언스 협상 타결' 간담회를 개최한 지 1주일이 지났음에도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추가 설명에 나선 것이다.

얼라이언스 가입도 처음부터 채권단이 내건 자율협약 조건이 아니었다고도 설명했다. 지속 운영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여서, 당초 이슈는 아니었으나 나중에 자율협약 조건으로 이상하게 전개가 됐다고 밝혔다.

12일 현대상선은 현대그룹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 부문 부행장 등 현대상선과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M 얼라이언스 협상 타결'과 '현대상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은 19일 오후 2시 서울 현대상선 동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2M 가입 논란에 대해 "명칭이 중요하지 않다. 어떤 협력형태이던지 간에 커버리지(범위) 확대와 코스트 세이빙(비용절감)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유창근 사장과, 김충현 부사장, 김정범 전무, 이상식 상무 등이 자리했다.

이상식 상무는 " 2M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얼라이언스라는 단어에 신경도 안썼다. 해운동맹이 전제조건임을 알고 얼라이언스를 쓰지 못하면 현대상선의 입지가 좁아지니 화주들과의 마케팅 차원에서 머스크가 얼라이언스를 못쓰게 했다. 상대방이 부르든 말든 해석상의 문제이나 G6와 비교할 때 서비스는 더 좋아지고 비용은 개선된다"며 얼라이언스의 구성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유창근 사장은 "2M 가입이 제대로 된 것이 아니다, 반쪽짜리다라는 것이 화주들과의 영업에는 관계가 없다. 왜 이런 것이 논란이 되는 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국민적 여론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회의적으로 보는 화주들에게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국익차원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이어 "미주노선이 내년 2~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이걸 갖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김충현 부사장은 "(2M서)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분명히 말해 2M 양사끼리도 얼라이언스가 아닌 VSA(선복공유와 교환이 가능한 운영방식) 네트워크다. 현대상선이 2M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느냐 라고 물으면 계약 형태가 다르다고 하는 것이고, 협력관계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2M 결성 당시에도 얼라이언스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VSA를 인정해야 얼라이언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에어라인으로 설명하면 대한항공과 케세이(캐세이퍼시픽항공)가 홍콩에서 운항한다고 하면 자사 비행기로 노선을 띄우지만 좌석은 공유하는 스페이스 익스체인징을 한다. 그것을 우리는 얼라이언스라고 부른다. 이걸 아니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고 설명했다.

얼라이언스는 협력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며 VSA만이 진정한 의미의 얼라이언스라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유창근 사장은 "일반적으로 자체 서비스를 깔고 스페이스를 교환하는 형태가 일반적인 협력 구조"라며 "한진해운 이벤트가 터지기 전과 비교해 시장점유율이 2.4% 늘어났다. 여기엔 한진의 핵심 화주들도 포함돼있다. 다른 베이스의 화주들도 상당히 흡수됐다"고 설명했다.

김충현 부사장도 "이런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하면 4~5년 안에 우리의 목표(2021년까지 80만TEU)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현대상선은 미주노선 계약 시즌인 내년 2~3월을 앞두고 신용등급을 최대한 개선시켜 우량화주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화주 확보 계획에 대해 김충현 부사장은 "변수가 있을 때마다 화주분들이 뉴스를 통해 알기 전 레터로 상황 설명을 해왔다. 그런 노력들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우리와 차별화를 두려는 언론플레이를 많이 보게 되는 데 우리가 나서서 대응할 위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다. 덩치만 커서 좋은 것이 아니고 수익력이 전세계 1위가 되는 탄탄한 회사가 현대상선이 지향해야 될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대 확보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내년 반선되는 중소형선박 발주는 국내 조선사를 통해 이뤄진다.

유창근 사장은 "반선되는 소형선 5개와 중형 2척이 하반기에 몰려있다. 탱커는 VLCC가 3~5척 정도로, 대형선박의 경우 국내 조선소와 아직 컨센서스 빌딩 이 안되고 있다. 기술적인 검토가 끝나면 국내 조선소에 발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롱비치터미널(TTI) 지분 인수는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취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사람의 이사가 참여한다"며 "TTI와 MSC, 현대상선의 하역료 계약은 별개로 이뤄진다. 우리는 상당히 경쟁적인 하역요율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계약 진행이 더뎌지는 이유에 대해 김충현 부사장은 "딜은 모든 조건이 끝나야 끝난다. 사전에 말씀드리기 힘든 것이 한국과 미국 파산부, 미국 항만청, 채권단까지 4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오늘 오전 한국 파산부에 새로운 계약서를 제출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일정대로 할 수가 없다. 싸인 전까지는 언제든지 의견 개진이 이뤄지고 합의한 것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진해운 자산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부사장은 "검토는 지금도 하고 있다. 큰 문제점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일반적으로 법정관리 들어간 회사를 인수할 때는 사전에 상세한 실사 보고서를 준비해야 한다. 자산 실태 등이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항상 부족하고 법원쪽에서 제시되는 상세한 실사보고서가 아니다 보니 의외의 변수가 있다. 모든 자산 인수를 수익성에 따라, 자산 가치에 대비해 더 많은 자산을 산다고 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검토를 더 철저하게 하려하나 자료 준비가 부실해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창근 사장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지금 보다는 개선이 돼야 한다. 내년 1분기부터는 급격하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인력은 육상의 경우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160명 가까이 응모를 했고 지난주 1차 면접을 봤다. 해외조직에서 30명의 한진 인력이 일을 하고 있다. 해상 인력도 일부이긴 하지만 관리 선단에 조인을 했다.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한진해운 선기장, 선원들이 우리 회사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