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에 향후 10년간 각각 5조5000억원, 2조원을 투입해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개별 시군이 아닌 ‘도’ 단위로 지역을 종합개발하는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이 최초로 수립된 것.
이들 지역에는 관광 및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인프라(사회간접자본) 개선을 통한 생활환경 개산사업을 할 예정이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정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상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과 '충청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을 각각 의결했다.
경북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안) 총괄도면 <자료=국토부> |
이번 지역개발계획은 최초의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낙후지역에 대한 지역별 발전목표와 전략, 구체적인 지역개발사업과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을 담고 있다. 기존 5종의 지역개발제도(신발전지역, 개발촉진지구, 특정지역, 지역종합개발지구, 광역개발권)를 통합했다.
경상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은 경상북도 내 낙후된 성장촉진지역 16개 시·군(영주, 영천, 상주, 문경시,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군)에대한 중장기 발전전략과 함께 구체적인 지역개발사업을 반영했다.
연계협력형 관광자원 고부가가치화, 지역특화산업 육성기반 조성 등 6개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른 110개 지역개발사업, 총사업비 5조5908억원을 확정했다.
개발촉진지구 등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사업은 타당성이 낮은 사업을 제외한 65개 사업을 반영했다. 신규 사업은 전략과의 부합성, 파급효과 등을 검토해 45개 사업(국비지원 2159억원)을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주왕산 국립공원 자연경관 및 탐방로 정비사업, 영양 전통시장~산촌문화누림터 간 연계도로 사업, 닭실마을 명승 관광인프라 활성화 사업 등이 추진된다.
충청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은 충청북도 내 성장촉진지역 5개 군(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에 대한 중장기 발전전략과 구체적인 지역개발사업을 반영했다.
지역산업 생태계 및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지역간 연계인프라 확충 등 4개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른 43개 지역개발사업, 총사업비 2조658억원을 확정했다. 기존 사업은 20개를 반영했다. 신규 사업은 23개 사업(국비지원 규모 732억원)을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옥천묘목유통단지 조성사업, 괴산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 속리산 복합 휴양ㆍ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손태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기존 지역개발제도는 시군별로 단편적으로 사업계획이 수립돼 도 단위 광역적 차원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며 “반면 지역개발계획은 시도지사가 광역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개별 지역개발사업별 철저한 실현가능성 검증을 거쳐 수립됐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충북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안) 총괄도면 <자료=국토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