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업종분석] 스포츠 굴기에 중국 마라톤 수십조원 시장으로 성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리기 붐으로 마라톤 관련 마켓팅 시장 초호황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8일 오전 11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의 마라톤 열풍이 전국을 달구고 있다. 14억 중국인 사이에서 '마라톤붐'이 본격화되면서 스포츠용품은 물론이고 항공, 숙박, 금융, 보험, 교통, 소프트웨어, SNS 등 관련 산업이 들썩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0년 중국 마라톤 참가자 수가 연인원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5년이 중국 마라톤열풍의 원년이었다면 2016년은 마라톤열풍이 본격화된 한해였다. 중국 마라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마라톤 개최 횟수는 2011년 22회에서 2015년 134회로 6배 가까이가 증가했다. 참가자 수도 2011년 연인원 40만명에서 2015년 150만명으로 3.5배가 늘었다.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2020년 중국 개최 마라톤 횟수는 800회, 참가자 수는 연인원 1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마라톤열풍은 지역경제 및 지역 기업이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 2014년 샤먼(廈門)마라톤 당시 샤먼 소재 기업이 누린 기업소득은 행사기간 4일간 무려 2억6100만위안(약 454억원)에 달했다. 2020년 중국 예상 마라톤 개최 수가 800여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천억위안대 기업 경제이익 창출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중국 내 마라톤열풍을 주도하는 소비층은 2억2500만명에 달하는 중산층이다. ‘2015년 중국 마라톤 조사보고’에 따르면 중국 마라톤 참가자의 70% 이상은 대학교 이상 학력 보유자로 주요 종사 업종은 IT, 인터넷, 금융 등으로 나타났다. 연봉 수준이 5만위안 이상 15만위안 이하(870만원이상 2600만원이하) 참가자 비중은 전체 50%를 차지했으며 연봉 15만위안 이상 참가자 비중은 20%를 기록했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중국인 평균 연봉은 4만 9969위안이다.

중국의 마라톤열풍이 주목되는 이유는 스포츠용품 등 직접적인 관련 업종 외에도 항공, 숙박, 금융, 전용보험, 교통, 소프트웨어, SNS, 스마트웨어러블기기, 촬영용드론 등 다양한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여행·관광업은 마라톤열풍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중국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중국 해외 여행객 수는 연인원 1억2000만명, 관광소비는 104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16.7%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 여행시장이 매년 3% 증가할 때마다 스포츠여행 관련 지출은 14%씩 증가한다. 최근 중국 스포츠여행 구성 현황을 보면 마라톤 해외원정 수요 비중 증가세가 두드러져 향후 기여도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스마트웨어러블 기기도 주요 수혜 상품으로 꼽힌다. 실제 현지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2015년 중국 마라톤 애호가들의 3대 소비품목은 스마트밴드, 운동화, 스마트워치였다. 이 중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로 대변되는 웨어러블 기기는 선수 건강상태 체크는 물론이고 운동량 측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마라톤 애호가들의 필수품으로 급부상했다.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스포츠 스마트기기 예상 시장규모는 600억위안대(약 10조4200억원)으로 2년전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올해 4월 마라톤을 개최한 광둥성 후이저우(徽州)의 경우 이전까지만해도 관광지로서 뚜렷한 매력이 없었지만 마라톤 개최 이후 홍보효과를 누리며 막대한 여행수요를 창출했다”며 “마라톤이라는 행사가 만들어내는 경제적이익과 파급효과는 수치화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중국 스포츠자문회사 윈잉마라쑹(運營馬拉松)APP 장칭(張慶)CEO도 창장상바오(長江商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마라톤 외에도 경보나 캠프, 암벽타기 등 다양한 스포츠 육상종목이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관련장비, 스포츠용품 등 산업이 특수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중국인의 소비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마라톤 등 스포츠 취미활동 열풍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